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국민 클렌징이라 불리는 '퓨어 클렌징 오일'로 잘 알려져 있는 클린 뷰티 컨셉의 종합 화장품 기업이다.
주요 브랜드는 총 4가지다. 식물성 원료 등 자연주의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마녀공장' 스킨케어가 가장 유명하다. 또 비건(채식)라이프 브랜드인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등도 주력 브랜드다.
마녀공장의 수장인 유근직 대표이사는 화장품 업계에서 20여년 이상 일한 베테랑이다. 대표이사로만 10년 이상 재직했다. 유 대표는 그간 국내 시장에서 일군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에게서 마녀공장의 브랜딩 전략과 상장을 앞둔 포부를 들어봤다.
Q. 마녀공장이 그간 일군 성과가 궁금합니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현재까지 마녀공장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3종(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의 누적 판매량은 730만병입니다. 2022년 기준 해외 65개국에 진출해 전세계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 글로우픽, 화해 등 국내 주요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31회 이상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선호도와 신뢰를 얻었습니다. 또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 글로벌 판매처가 선정한 다양한 부분에서 수상하며 마녀공장의 브랜드 파워 또한 증명했습니다.
Q. 마녀공장의 브랜딩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마녀공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피부 실현을 목표로 피부고민별 효능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엄격한 원료를 선정하고 임상결과를 통해 입증된 제품을 사용해 효능을 인정 받았습니다. 유기농, 식물성원료, 비건원료 등을 사용해 미세먼지 세정 및 피부광채·보습·투명도 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마녀공장은 각 제품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콘셉트를 선정한 후 자체 스튜디오에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이를 국내외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배포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하는 모델과 엠버서더를 기용해 제품과 브랜드 매력도를 어필합니다. 여기에 적극적인 PPL과 광고가 시너지를 발휘해 친숙함을 높였습니다.
Q. 브랜딩 작업을 통한 실적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핵심 경쟁력은 경영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2022년 매출액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매출의 55.3%인 563억원은 해외 매출입니다. 가장 큰 매출처인 일본에서 42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해외 매출액의 75.8% 달하는 수치입니다.
마녀공장은 일본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오프라인 1위 업체(도쿄거래소 상장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격적인 매출처 확대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적극적인 현지 맞춤형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Q. 현재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해외 시장은 어디인가요?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경쟁력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새롭게 파이를 키워갈 곳은 바로 중국입니다. 지리적 요인, 시장 규모, 문화적인 측면 등을 봤을 때 중국 시장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이 시장에서 거두는 성과가 해외시장에서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 루트를 확대하고,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한 맞춤 영업 및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중국에서는 유통보다는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유통 경로로 사용했던 따이공(보따리상)을 최소한으로 통제하고 정상적인 경로로 상품을 유통할 것입니다.
Q. 상장을 앞둔 포부와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뷰티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믿을 수 있는 화장품, 성분이 좋은 화장품을 통한 자연주의 대표 기업이 되겠습니다.
회사 신인도도 더욱 높여, 마케팅 성과를 높이고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가시화할 것입니다.
◆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유 대표는 20여년 이상 화장품 업계에서 일해온 전문가다. 스킨푸드·더페이스샵·잇츠스킨·네오팜 등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 왔으며 브랜드샵의 유행을 몰고 오기도 했다. 2010~2017년 잇츠스킨 대표이사, 2016년 네오팜 대표이사, 2019~2021년 스킨푸드 대표이사로 일했다. 2022년부터 마녀공장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