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별다방 클래스…전문가가 알려주는 '커피'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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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별다방 클래스…전문가가 알려주는 '커피' 즐기는 방법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5월 22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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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1 경쟁률을 뚫고 올해 스타벅스 19대 커피대사에 선정된 장광열 바리스타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2만3000:1 경쟁률을 뚫고 올해 스타벅스 19대 커피대사에 선정된 장광열 바리스타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스타벅스코리아(대표 송호섭)가 지난 18일 소공동 스타벅스 아카데미 라운지에서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별다방 클래스' 커피 세미나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30일에는 3년만에 고객 대상으로 커피 세미나를 연다. 

별다방 클래스 커피 세미나는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대사(앰배서더)가  커피 취향 찾기와 브루잉, 이탈리안 식 에스프레소 마시기 등을 주제로 실습 수업을 이끌었다.

각 수업 실습은 스타벅스 매장과 동일한 구성으로 마련된 공간에서 이뤄졌다. 검은 앞치마를 두른 스타벅스 직원들이 커피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각 수업은 30분씩 3번, 총 90분으로 구성됐다.

양정은 앰배서더가 브루잉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문재호 기자]
양정은 앰배서더가 브루잉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문재호 기자]

첫 번째 수업은 스타벅스코리아 18대 앰배서더를 역임한 양정은(에이미) 바리스타가 '브루잉'을 주제로 이끌었다. 브루잉은 커피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으로 에스프레소와는 추출 방식이 다르다. 에스프레소는 갈아서 압축한 원두가루에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통과시켜 뽑아낸 진한 커피다. 반면 브루잉은 커피가루에 물을 부어 필터로 거르거나 혹은 커피가루를 우려서 커피를 완성한다는 차이가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18대 앰배서더를 역임한 양정은(에이미) 바리스타가 '브루잉'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브루잉 수업에서는 여과식(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렸다. 여과식은 물이 커피가루를 통과하며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뜻한다. 브루잉 수업을 들으면서 커피를 내릴 때 물의 품질, 물과 커피의 비율, 커피콩 분쇄도, 커피콩의 신선도를 유의하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원두 10g을 기준으로 물 80ml 정도 부으면 된다.

안내에 따라 코스타리카 허니프로세스 원두 30g을 종이 필터가 끼워진 레버 드리퍼에 넣고 난 뒤 뜨거운 물 60g 정도를 넣고 커피가 추출되기를 기다렸다. 은색 주전자에 남은 물들을 모두 레버 드리퍼에 넣고 난 뒤 추출된 커피를 마셨다. 직접 체험해보니 커피의 풍미가 더욱 느껴졌으며 커피에 대한 관심도 더 커졌다.

에스프레스 추출 체험장에 그라인더·컴프레서·찻잔 등의 준비물이 놓여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두 번째 수업은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아보고 컴프레서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이탈리안 식으로 마셔보는 시간이었다. 수업 강사는 서우람 스타벅스코리아 18대 커피 앰배서더였다.

이탈리안 식으로 커피를 마시는 수업은 '에스프레소에 달콤한 술을 타 먹기'로 준비돼 제일 만족도가 높았다. 서 앰배서더는 이 음료를 '에스프레소 코레토(이하 코레토)'라고 불렀고 기자는 이 음료를 제조, 시음해봤다. 물론 만족도는 높았다. 코레토는 알코올 음료나 증류주가 가미된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커피다.

서우람 스타벅스코리아 18대 커피 앰배서더가 이탈리안식 에스프레소 마시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코레토 제조를 위해서 그라인더로 원두를 직접 갈아보았다. 서 앰배서더는 에스프레소를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게 분쇄도와 신선도라고 설명했다.

1901년 이탈리아인 루이지 베제라(Luizi Bezzera)가 만든 최초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1잔에 5~10분 소요됐던 커피 내리는 시간을 30초로 줄였다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서 앰배서더가 코레토에 넣은 알코올 음료는 아마레또 리큐르 '디사론노'였다. 아마레또 리큐르는 비터 아몬드를 이용해 만드는 리큐르이며 특유의 달콤한 풍미와 아몬드 향미로 유명하다.

후각 훈련할 때 사용되는 아로마키트가 2명당 1세트씩 사용할 수 있게 놓여있다. [사진=문재호 기자]

세 번째 수업 '커피 취향 찾기'는 2023 스타벅스 코리아 앰배서더컵에서 우승을 한 장광열 스타벅스코리아 19대 커피 앰배서더가 이끌었다. 장 앰배서더는 "평소 좋아하는 커피가 있으신가요?" "평소 자주 마시는 커피가 있으신가요?"고 질문을 던지며 아로마키트와 함께 참석자들의 커피 취향을 함께 찾아 나섰다.

장 앰배서더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을 제외하고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들이 향이라고 설명했다. 커피는 수천 가지 향(아로마)으로 구성되어 있는 식품이라고 한다.

참석자들은 시나몬, 후추, 살구 등 다양한 향을 맡으며 커피 제작에 사용되는 향들을 익혔다. 최종적으로 별다방 블렌드와 케냐키린야가,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 원두로 만든 커피들의 향을 맡고 맛을 보았다. 향과 맛에 둔감한 기자는 구분이 쉽지 않았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향과 맛을 구분하며 저마다 즐거워했다.

약 두 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된 별다방 클래스 커피 세미나를 듣고 나니 커피에 활용되는 향이 수천 개라는 점을 비롯해 에스프레소 커피와 핸드드립 커피를 내릴 때 원두콩 분쇄도가 상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자는 에스프레소 맛과 산미에 있어 큰 호불호 없이 마시는 유형의 사람으로 분류됐다.

스타벅스 '별다방 클래스'는 오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고객들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 테이스팅 △커피 추출 방법 실습 △나만의 맞춤 커피 찾기 △커피 퀴즈를 통한 선물 증정 등 다양한 '별다방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다방 클래스' 진행은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앰버서더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지역커피마스터(District Coffee Master, 이하 DCM)들이 맡게 된다. 스타벅스 DCM은 커피 추출부터 감별과 커피 테이스팅, 커피 스토리텔링 등 스타벅스의 전문적인 커피 테스트 과정을 통과한 스타벅스 커피전문가들이다. 약 2만 3000여 명의 스타벅스 파트너들 중 현재 160여명이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DCM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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