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유주 싱가포르 '데빌노트: 보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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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유주 싱가포르 '데빌노트: 보물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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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유주 싱가포르(대표 류완친)가 모바일 MMORPG '데빌노트: 보물 헌터'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지난 9일 출시했다.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고대 문명 유적과 보물로 가득한 지하 세계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미스터리를 밝혀내고 유산을 찾아내기 위한 모험을 담아낸 만큼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기본적으로 콘셉트가 좋은 게임이다. 좋게 말하면 고고학자 나쁘게 말하면 도굴군이된 것처럼 흥미롭게 미션을 헤쳐 나가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느 정도 레벨을 채우고 나면 인스턴트 던전과 경매를 통해 아이템을 맞춰나가는 즐거움도 있다. 미션 수행 중 퍼즐을 맞추거나 보물을 찾는 등 흥미롭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깔끔한 그래픽에 조작도 부드러워 게임을 즐기는 동안 불편은 없다. 레벨 올리기가 편해 성장하는 재미도 있다. 스토리에도 신경을 써 유적지를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읽거나 영상으로 감상도 할 수 있다. 보통 자동으로 플레이를 하면서 각 미션이나 설명을 넘길 때가 많지만, 호기심에 한 번씩 게임 화면에 집중하며 바라보게 된다. 모험을 좋아하는 게이머는 더 흥미롭게 게임에 빠져들 것이다.

레벨 100까지 성장이 매우 빠르다. 이후 미션, 인던 등 반복되는 도전을 이어 나가거나 전투 등 플레어 간 경쟁을 즐기면 된다. 유물을 모아 성장하는 재미도 풍부하다. 즐길 콘텐츠가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게 이 게임의 특징이다. 현질 없이 꾸준히 하다 보면 재화가 모이고 이를 통해 세트 아이템을 경매로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정 이상 아이템이 경매장에 올라오면 전체 창으로 떠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 소유를 못하더라도 배팅하는 재미가 있다.

유물을 찾고 이를 성장시킨다. 여기에 더해 도감으로 정리해 보여주기까지 하니 욕심이 끝이 없다. 절제하지 못하면 그만큼 현질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션으로 대놓고 현질을 유도하는 게임이다. 이런 부분이 또 마이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접속 시 아이템 구매 팝업창은 게이머를 지치게 만든다.

분명 재미있고 즐길 요소도 많은 게임이다. 하지만 심플하지 않고 조잡하다는 인상도 강하다. 화면만 봐도 답답함이 밀려온다. 새로운 알림이 가득하다 보니 이를 처리하다가 시간이 다 간다. 숙제가 몰려있는 기분이 든다. 레벨이 아닌 메인 퀘스트에 시간 제약을 둔 점도 굳이 이렇게 해야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잘 플레이하다가도 '13시간 이후에'와 같은 메시지가 뜨면 한숨부터 나온다.

최근 국내 게임사의 게임만 즐기다 오랜만에 해외 게임사의 게임을 기대감 없이 시작했는데, 의외의 퀄리티에 놀랐다. 국산 게임에서 느끼지 못한 매력도 강하게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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