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은둔자 스티브잡스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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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로…은둔자 스티브잡스 장례식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09일 0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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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까지 은둔자로 남아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됐다.

애플의 공동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의 장례식이 사망발표 후 사흘만인 7일(현지시간) 엄수됐다.

잡스는 자신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 추모하려 했던 대중들의 열화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래왔든 끝내 은둔자로 남아 실리콘밸리의 신화가 됐다.

잡스는 자신의 회사 애플을 위해서는 달변의 판매 사원을 자처했지만 개인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철저하게 비공개를 고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스티브 잡스의 장례식이 몇몇 사람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잡스와 가족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장례식이 열리는 장소와 구체적인 시간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WSJ는 말했다.

미국의 다른 언론들도 이날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는 WSJ의 보도는 확인했으나 현재까지 장례식이 이뤄진 정확한 시간이나 장소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잡스의 저택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시의 경찰 대변인 샌드라 브라운은 폭스뉴스에 "장례식이 팰러앨토시 외곽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전했다.

실제로 팰러앨토시 주택가에 있는 잡스의 저택 앞에 마련된 추모 장소에는 평소처럼 일반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저택 주변에 대한 추가 통제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애플 대변인은 장례식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애플 측은 또 공개적인 추모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혀왔다.

다만 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난 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잡스의 경이로운 일생을 기념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조만간 (행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잡스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후 애플 본사와 잡스의 집앞, 전세계 애플 스토어 등에는 꽃다발과 각종 추모카드 등을 든 추모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애플 팬보이(광팬)들은 웹사이트(http://stevejobsday2011.com)를 통해 아이폰4S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인 14일을 '스티브 잡스의 날(Steve Jobs Day)'로 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추모행사를 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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