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채플린게임 '알티어스', 작은 고추가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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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채플린게임 '알티어스', 작은 고추가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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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 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채플린게임(대표 임선욱)이 지난 3일 모바일 MMORPG '알티어스'를 양대 오픈마켓과 원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일 원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인기 1위를 달성하고, 지난 6일에는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삼대 앱 마켓을 모두 석권했다.

어떻게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 인기비결이 궁금해 플레이해봤다. 

'알티어스'에서는 캐릭터 능력에 따라 가디언을 소환해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이들을 육성하면 변신을 통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8인 레이드와 필드 보스전 등 대부분의 콘텐츠가 PvE 전투에 초짐이 맞춰져 있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깔끔한 그래픽과 화려하고 부드러운 전투 액션이 눈을 사로잡았다. 조작이 쉽고, 출시 초기 흥행을 위해 각종 쿠폰을 뿌리며 문턱을 낮춰 접근성도 뛰어났다. 그만큼 막힘없는 진행이 가능해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10레벨 차몬스터도 가디언의 능력을 빌리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자동 전투, 자동 장착 등 모든 게 클릭 한 번으로 착착 이뤄지고, 가디언 성장만 잘 신경써줘도 성장에 있어 한계를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퀘스트 진행이 너무 빨라 몬스터와의 레벨 격차가 벌어진다면 비슷한 레벨의 몬스터가 있는 사냥터를 찾아 방치 후 레벨을 올려 또 진행하면 된다.

타 게임사의 MMORPG처럼 도전, 던전 등 비슷한 콘텐츠를 제한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재화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콘텐츠를 모두 실행해도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다가온다. 특히 아이템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보상도 대부분 물약과 가디언에 집중돼 있다. 이는 뒤집어 보면 그만큼 이 게임에서 가디언 성장이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게임 편의성 측면에 대한 고려도 부족한 편이다. 미션 진행 시 타사 MMORPG처럼 클릭 한 번으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매번 양피지 표시를 누르고 또 클릭해야 한다. 불편함을 넘어 피로감까지 느껴진다.

거래소를 통해 아이템을 팔아 유료 재화를 구할 수 있는 구조지만, 아이템이 자주 드롭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거래소 업데이트는 활발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장단점이 분명한 게임이다. 접속할 때마다 마을에 유저들이 가득한 것만 봐도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최근 대형 게임사에서 MMORPG 출시가 두드러졌다. 그 사이에서 선전하며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준 채플린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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