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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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18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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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맥어스킬/김영사/22000원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착한 행동을 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이 돌아갈지 이성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소위 '효율적 이타주의' 운동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자선사업과 기부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윌리엄 맥어스킬 교수(옥스포드대학교 철학과)가 7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그는 신작 '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원제: What We Owe The Future)'를 통해 효율적 이타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장기주의(Longtermism)' 철학을 설파한다.

장기주의는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도덕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자, 세계의 운명이 우리가 지금 하는 선택에 달려 있다는 믿음이다. 이런 관점에 따라 저자는 "미래 세대를 보호하는 것이 우리 시대에 다른 것들보다 우선하는 핵심적인 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장 혜택이 실현되지 않더라도 미래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모든 것에 대응하고 미래의 방향을 틀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규정하고, 장기주의 철학을 통해 현재 인류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말한다.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근사한 미래와 끔찍한 미래 모두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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