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상태바
[초대석]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100일 맞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그는 비전 추진을 위해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활기찬 조직'이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김성태 은행장을 만나 향후 3년간 새로운 비전과 전략 방향별 추진 과제에 대해서 들어봤다.

Q. 취임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셨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나요?

== 지난 1월 3일 취임 후 벌써 100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 확산에 따른 위기 대응과 함께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대표들을 직접 찾아가 경영 애로사항과 고민을 듣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Q. 100일 동안 많은 것을 느낀 만큼 앞으로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가요?

== 저는 취임사에서 "IBK를 보다 가치 있는 금융을 실현하는 은행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가치 있는 금융의 시작은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IBK가 창출하는 가치가 단순히 일반 금융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서 얻는 이익을 넘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나아가 우리 사회와 경제 전체의 이익이라는 공적 가치로 확대된다면 은행은 이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여 서로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로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생각합니다.

'가치 금융'이라는 제 생각을 담은 IBK 미래상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설정했습니다.

'토크콘서트 공감IBK'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가운데)과 직원들이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Q. 새 비전을 위해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세요. 

== 내실 있는 비전 추진을 위해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활기찬 조직'이라는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튼튼한 은행'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초기 창업기업과 성숙기 기술기업 등에 맞는 금융지원을 확대해 신속하게 이행할 예정입니다. 3년간 '기술 혁신기업 1000개'를 발굴해 투자·융자 복합금융을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자산포트폴리오를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바꿔 나가고,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돕는 튼튼한 디딤돌 역할도 해내겠습니다.

'반듯한 금융'을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및 내부통제와 기업 시민으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은행의 상품, 서비스는 물론 제도와 핵심성과지표(KPI) 등 경영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최적의 내부 통제체계도 구현할 계획입니다. 또한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 등을 위한 상생 금융에 힘쓰겠습니다.

'활기찬 조직'을 위해 직원이 소신 있게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인사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새로운 인사 혁신 TF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마련할 것입니다. 아울러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권한 개편을 검토하고 3개년 조직개편 로드맵 수립 등에 나설 것입니다.

Q. 폴란드 법인 설립 등 해외 진출 상황은 어떤가요?

== 해외 진출 기본 방향은 국내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진출하는 해당 지역에서의 금융지원입니다. 이후 비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기업은행이 진출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그래서 최근까지도 동남아 벨트를 구축했고, 이어 베트남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 지역에도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본토에는 확보된 네트워크가 없어, 폴란드 법인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들이 진출하는 지역 위주로 중소기업의 금융거래와 비금융거래 확대를 통한 성장을 지원할 것입니다. 나아가 현지화를 통해 해외시장 침투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1962년생으로 충남 서천 출신이다.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대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공채 출신으로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평촌아크로타워지점장, 미래혁신 팀장, 비서실장,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등 본부 핵심부서와 영업 일선을 모두 거쳤다. 2019년IBK캐피탈 대표이사, 2020년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를 역임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