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멘트 부족 현상…"수출 시기 조정으로 물량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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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멘트 부족 현상…"수출 시기 조정으로 물량 확보"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06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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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이 시멘트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시멘트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물량 확보에 나선다. 

시멘트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운송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5일 관계부처와 건설협회, 시멘트협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시멘트·레미콘 수급 안정을 위한 협력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당초 예상 물량보다 수요가 늘었고, 일부 지역에 수요가 집중돼 시멘트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멘트 누적 생산량은 올해 1∼3월 1061만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그러나 수요는 1066톤으로 8.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생산 확대와 공급 관리를 요청했다.

국토부는 동절기 시멘트 생산설비 정기보수 일정이 마무리되는 이번 달 이후부터는 시멘트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사이 업계의 설비 가동률 유지를 독려하고 수출 시기를 조정해 수급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건설자재 생산량, 재고량 정보가 업계 사이에서 원활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협의체도 구성한다. 

앞서 대한건설협회는 성명을 내고 "시공 능력 100대 건설사가 운영하는 건설현장 154곳 중 98곳(63.3%)에서 시멘트 부족으로 레미콘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작업 중단,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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