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인근 천호 A1-2구역, 최고 40층 780세대로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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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인근 천호 A1-2구역, 최고 40층 780세대로 재개발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05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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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가 최고 40층 높이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천호 A1-2구역(3만699㎡)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5일 언급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하게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짜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주민이 신속통합기획안을 토대로 정비계획 입안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된다.

천호 A1-2구역은 광진교, 광나루 한강공원, 풍납토성, 천호공원 등과 함께 천호대교, 천호역(5·8호선)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췄지만 풍납토성 주변 높이규제로 인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일대는 구역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 규제를 적용받았다.

이에 시는 주변 문화재와 어울리면서도 한강과 가까운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살린 기획안을 마련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천호 A1-2구역은 최고 높이 40층, 78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 강동구 천호 A1-2구역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사진=서울시]

천호역에서 한강(광진교)으로 보행 동선을 연결하고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해 한강 조망을 최대한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스카이라인(건물이 하늘과 맞닿은 윤곽선)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높이규제를 고려해 풍납토성(천호대로변)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도록 계획했다.

단지 내부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내부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40층으로 높였다.

시는 아울러 상습 정체 구간인 천호대로변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구 차원의 교통개선 대책을 준비했다. 

대상지에서 천호대로 직접 진·출입을 불허하는 대신 천호대교 고가 하부 구조물로 단절된 선사로를 정비해 올림픽대로와 연결하도록 했다.

천호 A1-2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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