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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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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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컨슈머타임스=이찬우 기자 |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자사의 디자인 철학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4일 포르쉐 코리아는 포르쉐 나우에서 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를 초청해 자사 디자인 철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선보였다.

포르쉐는 긴 시간동안 한결 같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시대가 흐르면서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누가 봐도 포르쉐'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날 정우성 디자이너에게 포르쉐 디자인의 역사, 정체성, 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스타일 포르쉐는 어떤 부서인가요?

==포르쉐 디자인을 맡고 있는 부서로 독일의 R&D 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르쉐의 모든 차량과 모터스포츠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테스트 트랙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포르쉐는 한결같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르쉐만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포르쉐 디자인을 이해하기 위해선 '브랜드 정체성'과 '제품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랜드 정체성이란 밤에 봐도 포르쉐인지 알아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포르쉐가 한결같은 디자인을 보여주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제품 정체성이란 같은 브랜드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제품마다 차별성을 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카와 SUV 모델에 같은 루프라인을 적용하지만 펜더의 길이는 차종마다 다르게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포르쉐 디자인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나요?

==포르쉐는 차폭과 차 높이의 비례를 가장 중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포르쉐만의 루프라인, 펜더보다 낮은 보닛, V자형 리어글라스, 작은 그린하우스 등은 모든 포르쉐 차종이 보유하고 있는 특징입니다.

Q. 디자인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모든 작업은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스케치부터 시작됩니다. 이후 수많은 아이디어 가운데 선정된 작품을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구체화합니다. 뿐만 아니라 클레이를 사용해 제품을 실사와 비슷하게 만들어 냅니다.

Q.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여러 난관이 있지만, 법규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마다 법규가 달라 모든 것을 종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전 사항과 관련된 법규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엄격해져 이를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포르쉐는 항상 최고 수준의 안전등급을 추구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포르쉐는 이를 극복하고 자사의 디자인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기능과 디자인의 조합이 매우 중요합니다. 미적요소와 기능적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디자이너의 핵심적인 역할입니다.

Q. 참여한 프로젝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포르쉐 919 스트릿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을 직접 다 했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애착이 갑니다.

Q. 세계적으로 '전동화' 붐이 일고 있는데 포르쉐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요?

==포르쉐의 디자인은 전동화가 진행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배터리가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휠베이스가 길어지는 등 변화는 있겠지만,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은 전동화 모델 구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큰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수입차 회사에 다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현실이 됐습니다. 큰 꿈을 꾸고 그에 맞는 노력을 한다면 언젠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는?

정우성 스타일 포르쉐 시니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 자동차 디자인 학사, 독일의 포르츠하임 대학교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8년부터 폭스바겐 디자인 센터에서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이후 2012년 2월부터 포르쉐 시니어 익스테리어 디자이너로 E3 카이엔, 992 카레라, J1 타이칸 사전개발과 919 스트리트,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917 리빙레전드 콘셉트 등 다양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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