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증권가 강타한 토큰증권 동맹
상태바
[Wealth 컨슈머] 증권가 강타한 토큰증권 동맹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4월 04일 08시 0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증권가에 토큰증권(STO) 바람이 불고 있다. 증권사들은 업종을  간 합종연횡을 이어가며 신규 시장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

STO는 디지털증권의 일환으로 기존 전자증권과 달리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형태로 발행한 증권이다. 비정형자산(부동산, 미술품 등)에 근거해 발행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 한 것으로 실물증권,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형태의 증권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이후 증권사들은 경쟁적으로 관련 시장 공략 방안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서 국내 증권형 토큰의 범위나 증권성 판단 기준 등이 이전보다 명확해졌고,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증권사들의 각양각색 토큰증권 동맹에 대해 알아본다. 

◆ 미래에셋증권, SK텔레콤과 정보통신기술 활용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 이만열)은 SK텔레콤과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SK텔레콤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이니셔티브)'를 결성했다. 

아울러 국내 주요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 및 블록체인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이니셔티브 참여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희망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역할도 수행하는 등 플랫폼내 구성주체에 대한 상생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 향후 사업성이 우량한 콘텐츠, 무형자산 등에 대한 투자기회를 일반 개인에게 폭넓게 제공해 시장 확대 및 선순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토큰증권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한 토큰증권 글로벌 사업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한다. 토큰증권 산업의 올바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투자자 보호 정책 협력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들은 향후 토큰증권 비즈니스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한 전략적 협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토큰증권 발행 희망 업체 대상 초기 사업 인큐베이팅 및 전략·재정 자문 제공 등 토큰증권 발행 이후에도 지속적인 가치창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해 가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금융투자 인프라 및 글로벌 네트워크, SK텔레콤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다양한 Web3 플랫폼 운영 노하우가 결합되며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KB증권, 한국동서발전과 재생에너지 활용

KB증권(대표 박정림, 김성현)은 한국동서발전·하이카이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동서발전은 최근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기업이다. 하이카이브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 기반의 토큰 증권발행·유통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KB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업 관련 자산 유동화 서비스 △토큰증권 사업화에 대한 신탁 및 계좌관리기관 서비스 △토큰증권 인프라 제공 △토큰증권 사업 전반에 대한 협업 기회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B증권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토큰증권 서비스가 출시되면 개인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유진투자증권, KMAX와 해양자산 활용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 고경모)은 한국해양자산거래(KMAX)와 해양자산 관련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기관들은 해운선사가 친환경 선박을 확보할 때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선박금융 뿐만 아니라 스마트컨테이너, 항만 운영권 등 다양한 해양자산에 대한 토큰증권 발행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KMAX는 친환경 해양자산 소싱 및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을 전담한다. SK증권(대표 전우종)은 계좌관리기관으로 참여하며 유진투자증권은 신탁 수익증권 발행 업무를 수행한다.

유진투자증권은 공공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해양자산 금융시장에 민간투자자가 참가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