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공개매수 이슈에 롤러코스터…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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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공개매수 이슈에 롤러코스터…앞날은?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24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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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매수 종료 앞두고 급락했지만 SM 3.0 기대감 높아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가 공개매수 종료를 앞두고 급락하고 있다. 카카오의 에스엠에 대한 공개매수 기간에 급등했던 주가는 22일을 기점으로 추락했다.

에스엠 주가는 23일 4.29% 내린 10만7200원으로 마감됐다.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사실상 전날 마감되면서 투자자의 매수세가 약해진 탓이다.

카카오의 에스엠 공개매수는 지난 22일 끝난 상황이다. 마감일인 26일은 일요일이라 24일이 신청 마감일이다. 국내 증권예탁결제제도는 3일 거래(D+2)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매수한 주식이 2영업일 뒤 입고되는 만큼 마지막 영업일인 24일까지 계좌에 주식을 입고시키려면 사실상 22일이 마지막 매수일이 된다.

에스엠 주가는 그간 급격하게 요동쳤다.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 12만7600원에서 6거래일 만인 8일 30% 가까이 급등, 15만8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선언한지 이틀 만인 지난 8일에는 장중 16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하이브와 카카오 합의 이후 주가가 한 차례 조정을 받았지만,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이후인 27일부터는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증권사 관계자는 "공개매수 이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과도한 매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량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한 후엔 SM 3.0 실행이 본격화되면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있겠지만 'SM 3.0'이 본격화될 하반기만 바라보더라도 매우 좋은 투자 기회"라고 판단했다.

SM 3.0의 핵심인 멀티 레이블(및 프로듀싱) 시스템 도입에 따라 △아티스트의 가동률 상승 △신인 그룹 데뷔 싸이클 가속화 △하이브와의 플랫폼 협력을 통한 2차 판권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매각 및 SMBM(SM브랜드마케팅) 등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 관련 합의 사항으로 라이크 기획 수수료 제거 외에도 다양하고 즉각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전 총괄은 SMBM, 라이크기획, 드림메이커의 최대주주였으며 하이브는 이 전 총괄의 SM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SMBM과 드림메이커 지분도 함께 인수한 바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에스엠의 영업이익(연결)을 1600억원 안팎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을 1582억원으로 예상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M 3.0의 본격 실행과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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