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美 병원에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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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美 병원에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 문재호 기자 mjh@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3월 22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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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가 미국 스탬퍼드 병원(Stamford Hospital)에 설치한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사진=SK에코플랜트]

컨슈머타임스=문재호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와 함께 미국 내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 SK에코플랜트의 북미법인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가 병원 시설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급, 설치하는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는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스탬퍼드 병원과 툴리 보건소 등 스탬퍼드헬스가 보유한 시설 2곳에 총 2.7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캐슬린 실라드 스탬퍼드헬스 CEO는 "연료전지는 24시간 끊김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보다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만큼 병원에 적합한 전력공급 시스템"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준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분산형 전원이다. 화석연료와 비교해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이 현저히 적고, 좁은 부지에서도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연료만 공급하면 전력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태양광 등 다른 재생에너지원이 갖는 간헐성 문제에서도 자유롭고, 도심지 등 전력수요지에 직접 설치, 운영함으로써 전력 계통 신설 부담도 적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전력공급이 잠시라도 끊길 경우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막심한 데이터센터, 병원, 금융시스템 등 '필수시설'의 연료전지 기반 전력공급자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시장 공략에는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 블룸에너지와의 시너지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부터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양 사 합작을 통해 한국에서만 약 380MW의 수주 실적을 확보하는 등 시장 경쟁력도 검증된 상태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협력을 통한 EPC 및 프로젝트 파이낸스에 대한 우선권도 확보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는 성공적인 연료전지 프로젝트 준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블룸에너지와 함께 글로벌 연료전지 공급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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