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사상자'…"방과 후 시간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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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사상자'…"방과 후 시간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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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보호구역, 오후 2시~6시에 어린이 보행 사상자 가장 많아
어린이 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보행 사망자 1~2학년 71.4% 차지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가 방과 후 시간대인 오후 2시~6시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히며 어린이들에 대한 올바른 교통안전 교육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12세 이하) 보행 사상자 수는 1,996명(사망 22명, 부상 1,974명)으로 이는 전체 어린이 보행 사상자의 12.1%를 차지한다. 이중 53.7%가 방과 후 시간대인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오후 4시~6시 사이에 사상자가 특히 많았다.

학년별로 보면 저학년일수록 사상자가 많았다. 1학년 사상자는 23.4%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6학년(7.3%)의 3배 이상이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1~2학년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초등학생 보행 사망자의 71.4%를 차지해 각별한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 사상자의 76.3%는 도로를 횡단하던 중에 발생했다. 이중 횡단보도 내 사상자는 66.3%, 횡단보도 외 횡단 중 사상자는 33.7%였다. 

가해차량 종류별로 보면 승용차로 인한 사상자가 73.3%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 기준으로는 승용차 40.9%, 화물차 31.8%, 승합차 27.3% 순으로 많았다. 승합차의 경우 사상자 발생 비율은 6.0%였지만 사망자 발생 비율은 27.3%로 타 차종에 비해 사망률(사상자 중 사망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오후 시간에는 학원 이동, 놀이 등 어린이 야외활동이 많고 오전 대비 교통안전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도로 횡단에 익숙하지 않고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이나 위험상황 대처가 어렵기에 학교와 가정에서 보행 안전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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