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프랑스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부지 선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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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프랑스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부지 선정 완료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2월 17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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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 수에즈, 캐나다 루프와 함께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지을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 수에즈, 캐나다 루프와 함께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지을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조감도.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프랑스에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짓고 유럽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에즈(SUEZ), 캐나다 루프(Loop Industries)와 함께 설립하는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부지로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 지역을 선정했다.

수에즈는 수자원과 폐기물자원 관리 사업을, 루프는 해중합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해중합기술은 유색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원단 등 플라스틱(PET)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리는 기술을 뜻한다.

생타볼은 유럽 북동부 인구 밀집 지역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3사는 이 지역이 도로, 철도 등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재활용 공장 설립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공장 완공 시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고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 솔로미타(Daniel Solomita) 루프 CEO는 "공장 부지 선정은 루프의 재활용 기술을 세계적으로 상용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며 "폐플라스틱 원료 공급원과 가까우며 유럽 전역으로 재활용 제품을 쉽게 공급할 수 있는 광범위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생타볼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지 선정은 지난해 6월 3사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3사는 약 4억5000만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연산 약 7만톤 규모의 재생플라스틱(PET) 공급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오는 2025년 초 공장 착공에 나서 2027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브리나 수잔(Sabrina Soussan) 수에즈 CEO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유럽과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플라스틱 재활용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이 협업이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해 순환경제 구축을 달성하는 직접적인 지원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공장 설립은 프랑스 정부와 관련 지자체의 지원 아래 진행된다.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 수에즈의 폐기물자원 관리 능력과 루프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활용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유럽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유럽 지역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이끌고자 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폭넓은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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