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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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2월 17일 0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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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지원 계속…올해 26조5000억 예정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시장위기 시 증권업권에 유동성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증권사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DT) 시대에 발맞춘 발걸음도 이어간다.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구축을 위한 대면 서류의 전자화 등 업무환경을 효율적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한국증권금융의 역할부터 올해 주요 경영방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Q. 한국증권금융은 그간 증권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나요?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와 증권 투자자에게 자금을 공급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위기가 닥치면 증권사 등에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여 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1조1000억원, 2008년 리먼사태 2조3000억원, 2020년 코로나19 5조9000억원, 2022년 레고랜드 사태 3조원(1조8000억원 사전 지원)의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효과적인 자금 공급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증권담보대출의 담보 대상 증권을 확대해 회사채(AA이상), CP(A1이상), ABCP(예금형) 등을 추가 허용했습니다.

Q. 올해도 시장 안정을 위한 지원 계획이 있는지요?

==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시장위기 시 여유 재원을 활용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해 가동한 '3조원 규모 유동성 지원', 'PF 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입프로그램', '증시안정펀드 출자' 등을 지속하겠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에는 펀드의 신속한 재가동을 지원해 시장 참가자의 불안한 투자심리 진정 및 증시 안정에 기여할 것입니다.

Q. 증권업계와 상생을 위한 자금 공급 계획도 궁금합니다.

==증권업계를 위해 26조5000억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 매수 등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특히 증권사 조달환경 변화에 따라 실무 여신한도를 탄력적으로 관리할 것입니다.

또한 증권업권 퇴직연금사업자 14개사 중 12개사에 금리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정기예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증권업권이 퇴직연금시장에서 적립금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1년 63조원에서 2022년 74조원으로 11조원이 늘었습니다.

Q.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도 있나요?

==디지털 전환 시대를 위해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대면서류를 전자화하고 모바일오피스 등 페이퍼리스(paperless) 문화를 도입할 것입니다.

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구축을 통해 장소의 한계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Q. 증권업계의 화두로 떠로은 토큰증권과 조각투자 분야에서의 역할이 있다면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향후 토큰 증권의 발행·유통 시 토큰 증권의 투자자예탁금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해 투자자를 보호할 것입니다.

조각투자의 경우 뮤직카우 등 관련 투자자의 예치금을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 별도 예치해 안전하게 보관·관리하고 있습니다.

◆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윤 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학과, 미국 일리노이대 경영학과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산업국장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윤 사장은 자본시장 유동성 지원 및 투자자보호라는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산업지형 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금융시장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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