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바이오차 자발적 탄소배출권 비즈니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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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바이오차 자발적 탄소배출권 비즈니스 구축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3년 02월 14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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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NH투자증권이 친환경 바이오 원료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해 탄소배출권을 확보에 나섰다. 

14일 NH투자증권은 친환경 벤처기업인 ㈜4EN(포이엔)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이엔은 폐기물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원료로 바이로 플라스틱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연내 경기도 안성에 생산 시설을 준공해 바이오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유기물)와 숯(Charcoal)의 합성어다. 유기물과 숯의 중간 성질을 갖도록 만든 친환경 소재로 토양에 투입하면 대기 중 탄소 농도를 줄일 수 있다. 토양 작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등 효과적인 비료로도 이용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총 16만7000톤CO2에 상당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국내에서 바이오차 생산 기술을 토대로 자발적 탄소시장에 참여하는 최초 사례다.

이번 계약은 NH농협금융지주의 미래전략 기반 신사업과 맥이 닿아 있다. 초일류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신서비스를 강조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올 초 운용사업부 내 탄소금융팀을 신설해 국내외 탄소감축사업 투자와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협금융그룹과 연관성이 높은 농축산 부문에 대한 탄소감축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국내·외 탄소시장에서 원활히 유통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금융을 개발해 온실가스 저감이 필요한 기업과 기관들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탄소배출권 확보에 따른 수익과 탄소감축 효과까지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탄소금융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후 NH투자증권 클라이언트 솔루션본부 대표는 "향후 바이오차를 비롯한 농축산업 관련 탄소감축 활동이 금융시장에 원활히 연계될 수 있게 배출권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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