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앞서 "현재 IOC 공식 사이트에 손기정 선수는 일본식 이름인 Son Kitei, 남승룡 선수는 Nam Shoryu로 등재돼 있다"며 "두 분의 국적도 일본으로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손기정, 남승룡 선수는 지난 1936년 일제강점기 당시 베를린 올림픽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해 남자 마라톤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전 의원에 따르면 IOC는 지난 2008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대한체육회의 항의를 받아들여 손기정 선수의 이름을 한국식인 Sohn-Kee-chung으로 국적은 한국(South Korea)로 정정 했다.
하지만 2009년 새로 개편한 IOC 홈페이지 상에서 손 선수의 이름과 국적을 한국 및 일본식을 병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최근 동해의 일본해 병기표기도 모자라 손기정 선수까지 이중국적을 만든 것은 스포츠강국을 자임하는 국가에서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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