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오늘 차기 회장 숏리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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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오늘 차기 회장 숏리스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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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우리금융그룹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늘(27일) 회의에서 2~3명으로 압축한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8일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등 내부인사 5명과 ▲임종룡 전 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 등 외부인사 3명 등 총 8명을 선정했다.

임종룡 전 위원장이 인선 경합에 나서면서 이날 숏리스트는 내부인사 2명과 외부인사 1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 임 전 위원장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등을 거쳐 작년 우리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그룹 내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박 사장은 1961년생으로 광주상고를 나와 1980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상무와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에 올랐다. 최근 우리금융의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임 전 위원장은 1959년생으로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가 금융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1998년 재경부 은행제도과장 당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의 한빚은행(우리은행 전신) 통합 작업을 실무 지휘한 바 있다. 금융위원장 때는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매각해 과점주주 체제의 지배구조를 도입해 완전민영화의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숏리스트를 발표한 후 내달 초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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