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고정금리' 특례보금자리론 3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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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고정금리' 특례보금자리론 3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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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주택 구입이나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된다.

최대 관심사였던 금리는 연 4%대로 책정됐지만 소득이나 신혼 가구 등 일정 우대 조건 충족 시 3%대 중후반 금리도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오는 30일부터 신청받는다고 11일 발표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기에 시중금리보다 0.4~0.9%포인트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정책 모기지 보다 지원 대상을 크게 넓힌 게 특징으로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다는 점에서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상한은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대출 한도는 3억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대출 한도를 늘리는 데 유리하며 현재 1억원 초과 대출자에게는 DSR 40% 규제가 적용되는데 특례보금자리론에는 이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70%(생애 최초 구매자 80%), 60%가 적용된다.

신규 구매는 물론 기존 대출에서 갈아타려는 상환 용도, 임차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보전 용도 등 총 3가지 목적 모두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무주택자뿐 아니라 대출 갈아타기 등이 필요한 1주택자도 신청이 가능하며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택을 처분(2년 이내)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차주 특성별로 '우대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된다.

'주택가격 6억 이하'면서 '부부 합산 소득 1억 이하'인 경우 우대형 금리인 4.65~4.95%를, 나머지는 4.75~5.05%의 일반형 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자 약정 및 등기 시 적용되는 '아낌e' 우대금리(0.1%포인트)와 기타 우대금리(사회적 배려 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최대한도 0.8%포인트)를 더해 최대 0.9%포인트 금리 우대가 별도 적용 가능하다.

우대형 대출금리를 이용하는 차주가 별도 우대 금리까지 적용받을 경우 3.75~4.05%까지 내려간다.

만기는 10·15·20·30·40(만 39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50년(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부부) 등 6가지 상품 중 선택하면 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되고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경우뿐 아니라 추후 특례보금자리론을 중도 상환하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이번 상품이 금리 상승기 실수요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기에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1년간 공급 목표는 39조6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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