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배우 정윤희를 다룬 MBC 한가위 특집 방송이 일부 시청자들에게 '악마의 편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 방송된 '우리가 사랑한 여배우들-카페 정윤희'에는 결혼 후 연예계를 은퇴한 정윤희가 27년 만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정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아직까지 정씨를 기억하는 일부 팬들 및 시청자들은 예고편에 '낚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예고편을 보고 정윤희 씨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낚였다", "최근 근황을 볼 수 있나 했는데 예전 모습만 나왔다", "이게 바로 악마의 편집이다. 안타깝다. 한 시간동안 다른 데 안 돌리고 이 방송만 봤는데…허무하다"라는 등의 의견을 SNS 등을 통해 올렸다.
그러나 "정윤희를 볼 수는 없었지만 다시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까지 정윤희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으니 다음에는 꼭 한 번 근황을 알려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내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한편 '카페 정윤희'를 만든 팬클럽 회원들은 모임날 정윤희를 섭외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에 '오늘은 만날 수 있겠지'라는 강한 기대감을 보였지만 끝내 정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정씨는 화환과 편지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은퇴 후 배우가 아닌 한 남자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는 후문이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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