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 당시 납치 여객기와 관제탑 간의 교신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가 공개돼 화제다.
9일 YTN에 따르면 이 테이프에 담긴 내용은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 사이에서 오간 무전이다.
테이프에서 유나이티드 항공기 승무원은 "조종석에서 응답이없다. 비즈니스석에 누군가가 피를 흘리고 있고 숨을 쉴 수 없다"면서 "여객기가 납치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관제탑은 사실 확인 요청을 했고 이어 흘러나온 목소리는 테러범의 것이다. 테러범 모하메드 아타는 "모두 움직이지 마라. 잘 될 것이다"라며 "움직이는 사람이 있으면 당신들이나 비행기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승객을 위협했다.
또 맨해튼에서 발생한 1차 테러에도 뉴욕 관제센터의 우왕좌왕하는 등의 대응과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는 상황도 그대로 담겨있다.
한편 녹취록을 공개한 미국의 한 학술 잡지는 "9·11 테러 당시 중요한 대화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져선 안 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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