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과 임금체불 의혹 등으로 최대 궁지에 몰린 심형래 씨가 대출금 소송 대응을 위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9일 '헤럴드 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심 씨는 지난 8일 서울 강남역 인근 우성아파트 사거리 부근 커피숍에서 법무법인 원 소속의 강 변호사와 만나 소송과 관련된 대화를 나눴으며 이후 변호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심 씨가 강 변호사에게 부탁한 것은 '현대스위스상호저축은행과 진행 중인 대출금 청구소송'이다.
앞서 2004년 7월 심 씨는 이 저축은행으로부터 D-War 제작비를 위한 1년 만기 PF 대출계약을 맺었고 연대보증인으로 참여했다. 영구아트무비는 이후 3차례에 걸쳐 추가 대출을 받아 원 대출의 이자를 변제했고 이 과정에서 채무액은 점점 늘어났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측은 지난 2009년 영구아트무비와 심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심 씨 측은 대출 방식을 빌린 투자였다고 반박했다.
심 씨가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하게 되면 그가 변제해야 할 빚 중 40억여 원 가량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이미 압류된 자택, 회사 건물 및 토지 등은 모두 세무서, 건강보험공단, 중소기업진흥진단공단 등 다른 기관에 압류된 것들로 자산에 대한 압류가 풀리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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