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친이 안 원장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 원장의 부친 안영모(81)씨는 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말릴 생각이지만 아들 나이도 50을 넘겼으니 알아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이달 초 아들과 통화할 때 '지금 머리 쓰는 일이 좀 있다'고 말했는데 며칠 후 언론에 보도되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그날부터 집사람이 매일같이 전화를 해서 '안 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렸다"고 전했다.
안씨는 안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를 만류한 이유에 대해 "지금 하는 일이 굉장히 많다. 일이 벅차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에 관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넘기도 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같은 이유로 말릴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들 나이도 50이 넘었다.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 우리가 말려서 되겠나. 이제부터 일체 말 안 하고 지켜만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 아직 1년 6개월이나 남았는데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주변 여건이 안 나가면 안 될 사항이라면 내가 말린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지켜볼 수밖에…"라고 말했다.
한편 부친 안씨는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서 작은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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