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진 / 김영사 / 1만5800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시인 김재진이 자신을 위로해준 상처와 위안의 기록을 담은 그림 에세이 '바람에게도 고맙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시인이 쓰고 그린 134편의 글과 45점의 그림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그는 슬프기도 때로는 그저 기쁘기도 했던 삶에게 고마움을 담아 자신과도 닮은 자유로운 바람을 빌려 오래도록 하고 싶었던 말을 이 책으로 전한다.
책 속에서는 '아무리 하잘것없는 인생이라 해도', '앵콜 한 번 받지 못한 객석의 삶이라도' 존재의 이유와 가치가 있음을 힘줘 말하며 빈 몸으로 울고 있는 수많은 삶들을 묵직하게 위로한다.
또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것 같을 때도 있지만 '홀연 모든 것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때'도 있지 않냐며 자기 몫의 생을 버텨내는 이들을 고요히 응원한다.
위로와 깨달음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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