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인플레이션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지난 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3.2%로 최종 집계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해당 수치는 확정치로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차례로 나눠 발표된다.

올해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며 기술적 경기침체에 빠졌던 미 경제는 3분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소비자 지출, 비주거용 고정 투자가 종전 집계보다 증가한 것이 전체 성장률을 더욱 끌어올렸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수출 증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이 늘어난 점도 GDP 상향 조정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출 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3분기 주거용 투자는 연율 27.1% 급감해 성장률 증가 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 부담 등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내년에는 강력한 경기침체에 진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은 연율 1% 정도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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