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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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2월 12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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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달·김영숙 / 행복에너지 / 2만원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크다. 길어질 수명만큼 남은 삶을 행복하고 멋지게 누리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보통은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경제적 자유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은퇴 이후의 삶을 자유롭게 영위하기 위해선 경제적 여유가 중요 순위에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바보야, 결론은 후반전이야'에서는 그것만이 늘어난 삶을 행복하고 보람차게 즐길 수 있는 준비물이 아니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100세 시대 후반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려자'와의 유대와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쌓는 것이 삶의 행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그 기반이 되는 가장 중요한 장소가 바로 '가정'이라는 것이다.

최근 '황혼이혼', '졸혼' 등의 키워드로 불거진 노후 부부갈등이 과거 고도성장기 대한민국의 사회구조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고도성장기 시절 가정과 단절된 상태에서 경제 활동에만 전력을 다했던 남편과 사회와 단절된 상태에서 육아와 가사에 집중했던 아내가 은퇴 이후 다시 가정에서 만나게 되면서 갈등을 겪게 되는 현실을 분석한다.

저자(두상달·김영숙)는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서로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고 이를 회피하지 않으면서 지혜롭게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또 오래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생 속에서 마지막까지 자신 곁에 남아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반려인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한다. 

특히 남녀가 생리적으로 타고난 욕구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의 욕구를 무시하고 틀어막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행복한 노년의 부부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또 은퇴 이후에 물질적 부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아를 완성하는 삶, 사회를 위해 베푸는 삶이라는 점 역시 환기한다.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만큼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에 대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 책은 자기 계발과 경제적 여유로 대표되는 노후 대비를 넘어 인간관계의 기반인 가정에서 반려자와의 건강한 관계를 통한 노후 대비 포인트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현실이 된 장수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 부부 간의 건강한 소통 방법을 찾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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