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3일째…'밤시간대' 항만물류는 파업 전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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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13일째…'밤시간대' 항만물류는 파업 전보다 증가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2월 06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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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이 13일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 기사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항만 물류가 정상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1982TEU다. 평상시보다 14% 증가한 비율이다.

반출입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밤 시간대 반출입량은 3만3411TEU로 평상시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규모 2위인 인천항 반출입량은 6184TEU로 평소보다 21% 늘었다.

밤 시간대 물동량의 경우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 왔다.

총파업 이후 쭉 멈춰 서 있던 광양향에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생계 어려움이 커진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날 광양항에 관용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8개를 추가 투입한 데 이어서 이날은 12대를 추가해 컨테이너를 반출입할 계획이다.

정유·철강업계의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에서 96곳으로 서울이 35곳, 경기 20곳, 강원 12곳, 충남 11곳 등이다.

석유화학 수출 물량은 출하가 재개된 상태지만 평상시의 5% 수준만 출하되고 있다. 내수 물량 출하량은 평상시의 50~90%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다수의 석유화학 업체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강은 전날 평시의 53% 수준에서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철강 기업이 이번 주 후반부터 가동률을 조정하면 원부자재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시멘트의 경우에는 전날 하루 동안 15만7000t이 운송됐다. 평시의 84%까지 회복된 수치다. 레미콘 생산량도 평시의 49%인 24만4천㎥까지 증가했다.

반면 공사 현장에서 차질이 생기고 있다. 파업 시작 이후 전국 1349개 공사 현장 중에서 58%(785개)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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