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면목역 모아타운 내 'e편한세상 타운'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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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면목역 모아타운 내 'e편한세상 타운'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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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4구역 재건축 조감도.
면목4구역 재건축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새롭게 출범한 곽수윤 대표 체제 아래 DL건설이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HJ중공업과 맞대결을 벌인다. 앞서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면목역4구역의 시공권을 획득할 경우 면목역 일대 모아타운 사업지 두 곳을 e편한세상 타운으로 선점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랑구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입찰에 참여한 DL건설과 HJ중공업 가운데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면목역4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일원 구역면적 8680.5㎡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달 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서는 DL건설과 HJ중공업을 비롯해 총 1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같은달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건설과 HJ중공업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DL건설은 'e편한세상'을 HJ중공업은 '해모로'를 자체 브랜드로 수주 경쟁에 나섰다.

이 사업장은 인근에 지하철 7호선 면목역이 자리 잡아 있고, 면목초등학교와 면일초등학교, 혜원여중, 혜원여고 등이 인접해 있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다른 호재는 지난 17일 서울시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가 면목동 일대를 모아타운으로 지정하기 위한 용도지역 상향 및 기반시설·조성 등 관리계획안을 통합 심의해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면목동 일대를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관리계획 수립을 지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면목동 일대를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점찍어둔 덕에 하나의 거대한 타운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DL건설과 HJ중공업의 수주전도 이 때문에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모아타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비사업 활성화의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모아 단지화하는 정비사업 방법이다.

신축과 구축 주택이 혼재돼 재개발이 어려운 지역이 모아타운으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면 하나의 단일 재개발과 유사한 규모로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층수 제한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인센티브도 있어 건설사는 해당 지역 내 타운 건설도 가능하다는 셈법이 나온다.

면목동 일대는 오는 2026년까지 모아타운으로 18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DL건설은 곽수윤 대표 체제를 새롭게 가동하면서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풍부한 주택사업 경험과 모회사인 DL이앤씨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택 브랜드 'e편한세상'을 무기로 삼아 정비사업 실적 늘리기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0년 11월 대림건설 출범 이후 첫 도시정비사업 1조원 수주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1조클럽에 든 상황에서 하반기까지 3조원을 목표로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등 주로 소규모 정비사업에 집중했고, 지난 8월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해 면목동 모아타운 내에 'e편한세상'을 진입시켰다.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 2층~지상 15층, 4개 동, 259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DL건설 관계자는 "면목역2구역과 함께 면목역 모아타운 내에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자신이 있다"며 "면목역4구역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향후 다른 면목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들도 조합 설립에 이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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