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기업 총수, 빈 살만과 경제협력 방안 논의
상태바
8개 기업 총수, 빈 살만과 경제협력 방안 논의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1월 18일 09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국내 8개 기업 총수들이 방한 중인 빈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왕사자를 17일 만났다. 이들은 사우디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빈 살만 왕세자와의 차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재차그룹 회장, 김동환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는 1시간 30분 넘에 이뤄진 이날 차담회에서 총 사업비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네옴시티 사업을 중심으로 한 각종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토대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더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고 지난 8일 첫 발파를 시작으로 공사에 돌입했다. 삼성물산은 한국전력 등과 함께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65억달러(약 8조5000억원) 규모의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업무협약도 맺었다.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삼성의 관련 기술을 활용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SK그룹, 현대차그룹, 두산그룹 등과 함께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과 더불어 원전 관련 사업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자는 대화가 오갔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동환 한화그룹 부회장은 역점 사업인 태양광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방산 등의 분야에서, 이해욱 회장은 건설 부문과 탄소 저감,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재현 CJ 회장은 한류 콘텐츠 교류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