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타운' 추가 지정…면목동·시흥동 3곳 6000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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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아타운' 추가 지정…면목동·시흥동 3곳 6000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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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14일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14일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과 금천구 시흥 3·5동을 노후 저층 주거지 소규모 재개발 사업지인 '모아타운'으로 지정했다. 지난 4월 1호 시범 사업지로 강북구 번동을 승인한 데 이어 3곳의 관리 계획(안)을 추가로 승인한 것이다.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 시범 사업지와 금천구 시흥 3·5동 일대 총 3곳의 관리계획(안)이 소규모 주택수권 분과위원회의 통합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마포·영등포구 1곳씩 모아주택 심의 기준을 적용한 일반 지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곳도 함께 통과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을 뜻한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은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면목동 86-3번지 일대는 2026년까지 1850세대, 시흥 3·5동은 2027년까지 4177세대를 공급하게 된다.

모아주택 심의 기준을 적용받는 일반 지역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 영등포구 양평동 6가 84번지 가로주택형 모아주택 사업은 2025년 214세대 공급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된다.

시는 지난 1월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를 시범 사업지로 선정하고 관리계획 수립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오면서 현재 5곳 조합설립인가와 2곳의 조합 설립 추진하는 등 가로주택형 모아주택 사업이 진행 중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된 3곳은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져 보다 유연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업구역별 사업시행계획(안)이 마련되면 사업시행구역 간 통합 정비 또는 기반시설 공공기여 등을 고려해 향후 통합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모아타운이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중재 사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자치구별로 '모아타운 지원단'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반주거지역이지만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와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번 회의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이들 지역은 공공 임대주택을 전체 세대수의 10% 이상 건설하고 정비기반시설 또는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면 용적률이 상한까지 완화된다.

이로써 망원동 439-5번지 일대에는 133세대(임대 22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어린이 도서관·독서실 등 공동이용시설이, 양평동6가 84번지에는 81세대(임대 17세대 포함)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망원동 439-5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기준 7개 항목을 모두 충족하면서 층수 규제가 풀렸다.

이전까지는 일반주거지역에서 모아주택을 추진할 경우 공공기여로 임대주택 건립계획을 포함해야만 심의를 거쳐 아파트를 최대 10층까지 지을 수 있는 제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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