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연비 끝판왕 '폭스바겐 골프'…귀여운 외모·민첩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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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연비 끝판왕 '폭스바겐 골프'…귀여운 외모·민첩한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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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그저 귀엽고 효율적인 모델인 줄 만 알았는데 직접 타보니 날쌔기까지 했다.

폭스바겐 골프는 연비 좋기로 유명한 대표 해치백 모델이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8세대' 모델이다.

연비 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1리터 당 20km 이상의 연비를 자랑했다. 내부도 깔끔했다. 곳곳에 깔린 앰비언트 라이트, 좁지 않은 뒷 좌석, 널널한 트렁크까지 보유했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첫 인상은 생각보다 고급스러웠다. 날렵하게 이어진 헤드라이트가 폭스바겐 특유의 분위기를 잘 나타냈다.

큼직한 휠과 부드러운 라인이 골프 만의 매력을 살렸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귀여움 보단 세련됨과 젊은 감각이 느껴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해지백, 왜건 등의 인기가 다른 모델에 비해 부족한데 골프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차로 보였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계기판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 등은 깔끔했다. 최근 트렌드에 맞게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같은 선상에 배치돼 운전 편의와 인테리어를 모두 잡았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계기판 한 쪽에 연료 소모량이 실시간으로 기록됐다. 골프의 최대 장점인 연비 효율을 매 순간 느끼면서 주행할 수 있었다.

엑셀레이터를 밟지 않을 땐 ,관성주행', 밟을 땐 소비량이 떴다. 장거리 이동시 운전자가 연료량을 조절하기 편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내부.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내부. [사진 = 이찬우 기자]

밤이 되면 골프의 숨겨진 매력이 나타난다. 내부 곳곳에 깔린 앰비언트 라이트는 폭스바겐이 왜 '프리미엄'을 강조하는지 느끼게 해준다.

앞, 뒤, 옆에 깔려있는 라이트는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30가지 컬러가 적용돼 자신의 기분에 맞는 색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작은 차에 환한 라이트가 깔리니 마치 분위기 좋은 펍이나 카페 온 듯했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골프의 뒷좌석과 트렁크는 생각보다 좁지 않았다. 비교적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뒷 좌석은 180cm의 성인 남자가 탔을때 무릎과 앞 좌석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였다.

최근 출시되는 SUV나 세단 모델에 비해 좁지만, 겉보기에 비해 넓은 것은 확실했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사진 = 이찬우 기자]

뒷 좌석 문에 달린 작은 수납공간은 뒷 좌석 이용자에 대한 작은 배려를 느끼게 했다.

뒷 좌석에 타 30분 정도 주행했을 때 크게 답답함을 느끼지 못했다. 반면 장거리, 장시간 주행을 한다면 약간의 불편함은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트렁크.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트렁크. [사진 = 이찬우 기자]

트렁크는 해치백 모델 특성 상 높고 넓었다. 중형 캐리어 가방을 넣었음에도 널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트를 접으면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짐이 많거나 여행을 가는 날에는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야간 주행. [사진 = 이찬우 기자]
폭스바겐 골프 8세대 야간 주행. [사진 = 이찬우 기자]

주행감은 너무 부드러웠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용했다. 음악을 틀고가지 않으면 적막할 정도로 소음이 적었다.

출력도 좋아 빈 고속도로에서 급가속을 했을 때 순식간에 100km/h를 찍기도 했다. 코너링도 부드러웠고 승차감도 준수했다.

길게 이어진 헤드라이트와 개성 있는 방향지시등은 골프의 매력을 더해줬다. 

주행 방향에 따라 길을 비춰주는 라이트·코너링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돼 야간 주행의 안전도 지켜준다.

골프는 디젤 엔진이지만, 훌륭한 연비와 조용한 소음이 더 크게 부각되는 차량이다.

젊고 귀여운 감성에 프리미엄까지 느끼고 싶다면 '폭스바겐 골프'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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