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새로·별빛청하 연달아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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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새로·별빛청하 연달아 '흥행 돌풍'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11월 02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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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억눌린 소비심리 겨냥...신제품 확대
새로·별빛청하 인기...3분기 성적표도 '기대'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선보인 신제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에 따라 유흥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자 잇따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억눌려 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 저도주 '별빛 청하 스파클링'을 출시한 데 이어 9월에는 16년 만의 처음처럼 신제품 '새로'도 출시했다. 두 제품은 출시 직후 소비자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별빛 청하 스파클링'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10만병을 돌파하는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하'에 화이트 와인과 탄산을 블렌딩한 제품이다. 저도주 트렌드에 발맞춰 알코올 도수도 7도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처음처럼 새로' 역시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 약 700만병을 돌파했다. 기존 소주 제품과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제품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새로운 음주 문화인 '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했다.

진로가 '두꺼비'를 내세운 것처럼 전통 설화 속 캐릭터인 '구미호'를 활용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신규 캐릭터 '새로구미'가 등장하는 처음처럼 새로 탄생 스토리 유튜브 콘텐츠 영상은 게재 보름 만에 조회수 500만회를 넘어섰다.

처음처럼 새로와 별빛 청하 스파클링의 병 모양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데 일조했다.

별빛 청하 스파클링은 술자리 분위기를 연출하는 탁월한 병 모양으로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SNS 등 다양한 채널에는 인증샷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처음처럼 새로는 병 색깔을 투명하게 하고 도자기를 연상케하는 부드러운 곡선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제품의 흥행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10월에도 청주 신제품 '백화'를 출시했다. 백화 역시 14도의 부담 없는 알코올 도수로 출시했으며 병 패키지에 혜원 신윤복의 작품 '월하정인' 라벨을 배치하는 등 디자인의 심미성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공격적인 신제품 마케팅에 나서면서 엔데믹 이후 늘어난 소비자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류사업이 활기를 찾으면서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연결기준) 1조3884억원, 영업이익 123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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