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증권사들, 회계법인과 손잡는 이유
상태바
[Wealth 컨슈머] 증권사들, 회계법인과 손잡는 이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유현숙 NH투자증권 WM사업부 총괄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강석훈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김근재 변호사.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회계법인과 적극적으로 손을 맞잡고 있다.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 기업 인수합병(M&A)과 자금조달 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증권사들은 대형 회계법인 등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 NH투자증권, 고액자산가의 고액자산가에 의한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

최근 NH투자증권은 한영회계법인과 가업승계컨설팅 관련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본부는 협약을 통해 한영회계법인의 오래된 지식과 노하우, 글로벌 조직력을 통해 고객들의 원활한 가업승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리미어 블루본부는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에 특화됐다. 또한 예치 자산이 10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업승계, 사회공헌활동, 재단 설립 등 가문을 위한 1대 1 가문 관리 종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고액자산가 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거주자 과세 문제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내년 세법개정안에는 가업상속공제대상 및 공제한도를 확대하는 내용과 최대주주의 증여주식의 할증평가 적용 대상을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돼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업승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변화하는 정책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의 이탈을 막고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앞서 법무법인 율촌과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초고액자산가 개개인에게 맞춤 세무·법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상호 협력하기도 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들이 타사와 차별화된 고품격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무명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대형 법무·회계법인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고객그룹장(왼쪽)과 구승회 삼정회계법인 재무자문부분 대표.

◆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기업고객을 품어라!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삼정회계법인(KPMG)과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한국투자증권 초고액자산가 전담조직(GWM)은 중소·중견 기업 고객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인수합병(M&A)과 파이낸싱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등 각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를 모색한다.

한국투자증권 GWM은 초고액자산가의 글로벌 자산배분 및 투자와 자산승계 토털 서비스 등 패밀리오피스 종합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은 "다양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 전문기관과 제휴해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회계법인과 손잡으며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고액자산가 규모가 늘어난 데에 있다. 이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수익개선과 타 부문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