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회복세 약화…5개월 연속 경기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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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회복세 약화…5개월 연속 경기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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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5개월째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치솟는 물가와 더불어 경기 하방이 확대되면서 수출 회복세가 더디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대외요인 등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 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째 비슷한 진단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의 주요 동력인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에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부진 등으로 수출 전망은 밝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수입액의 가파른 증가로 지난달까지 무역적자(38억달러)가 지속되면서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내수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70만7000명 늘어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해 두 달째 호조를 보였다. 8월 소매판매는 4.3% 늘며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9월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6.4%로 전월(22.5%)보다 큰 폭으로 둔화해 9월 소매판매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5.6% 상승해 두 달째 오름세가 둔화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은 다섯 달째 5% 이상을 기록하며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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