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엘 달고 층간소음 줄이고" 롯데건설, 5조클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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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엘 달고 층간소음 줄이고" 롯데건설, 5조클럽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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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하반기 전략적 수주를 벌이고 있다. 특히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입찰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과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적용까지 제시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곳의 시공권을 획득하면 서울 지역에서만 3조원 넘는 수주를 거둬들여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 달성이 가능하다는 청사진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13일 신월곡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과 공사비 3174억원 추가하는 건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원을 돌파했다.

신월곡1구역은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일대 약 5만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가구, 오피스텔 484실,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대단지 사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당사를 조합원님들께서 높게 평가해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2620억원을 기록했으며, 서울 공략에 정성을 들이면서 10월 기준 누적 수주액 2조3270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의 전략 수주는 입찰에 참여한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향하고 있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5005㎡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4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건설은 이곳 수주에 성공하면 서울에서만 3조원을 넘어서게 되고, 누적 수주액은 창사 이래 첫 5조원을 돌파하게 된다는 점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조합에 '르엘 팔라티노'를 제안했다.

아울러 '베러 댄 호텔'을 표방하면서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건축가 최시영 등 9명이 협업해 명품 디자인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약 4000평 규모의 호텔식 커뮤니케이션 시설까지 포함됐다.

롯데케미칼 EPP를 활용한 완충재 적용 이미지.
롯데케미칼 EPP를 활용한 완충재 적용 이미지.

최근에는 자사의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한 '반건식 차음재(60mm)'를 제안하기도 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해 2월 층간소음 제로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13명으로 이뤄진 전담부서를 신설,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룹 계열사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신소재를 활용한 완충재와 '벽체지지형 천장시스템' 등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자사의 연구 성과를 향후 분양 아파트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최소화하면서도 환경부담을 줄여나갈 수 있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한남 2구역'에는 콘크리트 슬라브의 최소 성능 기준인 210mm보다 두꺼운 260mm 슬라브, 60mm 차음재, 50mm 고성능 모르타르를 제안했다. 기존 아파트 바닥재보다 두껍고 고급 주거단지에 사용되는 롯데건설만의 특수한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롯데건설이 넘어야 할 산은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 역시 이곳 수주를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인 '한남 써밋'을 조합에 제안했고, 혁신 설계인 '118 프로젝트'를 추가로 제시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는 건폐율을 기존 32%에서 23%까지 낮추고, 층수 역시 기존 14층에서 21층 설계를 적용한 것이다.

조합은 오는 29일 1차 합동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5일 2차 합동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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