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시장 수용할 방안나와 민영화 되길"
상태바
이팔성 "시장 수용할 방안나와 민영화 되길"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8월 24일 12시 1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민영화) 방안이 나와서 빨리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우리펀드서비스 출범식 직전 기자와 만나 "(민영화 무산은)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방안을 내놓아서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세계 30~40개국의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회사들은 민영화 방식이 비슷하다"며 "처음 기업공개(IPO)를 한 뒤 지분 분할 매각 후 민영화된 은행끼리 합병하고 자사주를 지급하는 등 4~5가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분 분할 매각 방안을 배제한 채 일괄 매각 방식을 택했다. 결국 국내 금융회사들이 입찰에 불참한 채 사모펀드 한 곳만 참여해 유효경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바 있다.

이 회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 "2006년과 비슷한 현상이어서 걱정이 된다"며 "당국의 기본 틀에 따라 은행들이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주 일부 은행이 가계대출을 중단하자 동반 중단을 검토했다가 고객 불편을 고려해 대출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변경했다.

이 행장은 "타행은 인수·합병(M & A)을 통해 펀드서비스를 제공한 반면 우리은행은 자체적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택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우리펀드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 최고 경쟁력을 갖춰 고객으로부터 사랑 받는 알찬 일반사무관리회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