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라이징윙스, 일상 속 힐링 '캠핑 캣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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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라이징윙스, 일상 속 힐링 '캠핑 캣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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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임화면 캡처]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만 게임에 대한 열정만큼은 식지 않은 기자의 솔직 담백한 리뷰를 시작한다. 공대장의 윽박도 발열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기기도 용광로 같은 마음만큼은 막을 수 없다. 학창시절 담벼락을 넘어 몰래 친구들과 즐기던 고전 게임부터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최신 게임까지 연령·장르 불문 모든 게임에 덤벼들 예정이다. 좋고 나쁨이 분명한 시선에 포커스를 맞춰본다. <편집자주>

크래프톤의 자회사 라이징윙스에서 힐링 감성 게임 '캠핑 캣 패밀리'를 국내 정식 출시했다. '힐링 감성 게임'에서 머리에 물음표가 그려졌다. 어떤 게임이기에 힐링과 감성이란 말을 동시에 붙일 수 있을지 궁금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등 최근 장시간 즐긴 게임들은 플레이어 간 전투도 격렬하게 진행되기에 힐링·감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추억을 되새기며 재미에 푹 빠져 있을 때 '캠핑 캣 패밀리'라는 게임이 눈에 들어왔고 함께 성장을 시켰다.

게임사에서 '힐링 감성 게임'이라는 슬로건을 붙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캐릭터, 게임 배경, 음악까지 모든 것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여기에 더해 전체적으로 게임 분위기가 잔잔하고 차분하기에 덩달아 플레이어도 마음을 가라앉힐 수밖에 없다. 게임을 하다 보면 조급함과 경쟁심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가 있는데 이 게임을 할 때만큼은 깊은 산속 '스님'이 된다.

'캠핑 캣 패밀리'는 부담이 없는 게임이다. 일상 속에서 일하거나 취미를 즐길 때 한 번씩 클릭을 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특별했다. 최근 출시된 신작이기도 하지만 고양이 집사이자 캠핑 마니아이기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관심은 게임을 할 때 집중력을 높여준다. 게임 속 고양이 행동을 보면 고양이의 특징을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디테일해서 만족도도 높다.

단순한 게임 방식이기에 어려울 게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임 화면 중상단에 미션이 뜨고 거기에 맞춰서 성장해나가면 된다. 그럼 캠핑장 규모도 점점 커지고 고양이도 많아진다. 자연스럽게 게임 내 재화도 많아진다. 이에 튜토리얼 과정은 얼마든지 플레이어에 따라 넘겨도 무방하다.

기존에 해오던 게임들과 다른 방식이기에 흥미롭다. 적재적소 또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게임이기도 했다. 이 게임은 잡초제거만 잘해도 중간은 간다. 귀엽고 예쁜 배경을 자랑하기에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캡처를 통해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쓰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낮과 밤의 구분이 분명하고 해질녘 풍경은 일품이기에 캠핑을 떠난 듯 게임 화면만 봐도 힐링된다.

기자는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기에 게임을 켜놓고 작업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좋다. 중간중간 흘러나온 고양이 울음소리도 매력으로 자리한다.

물론 단점도 존재한다. 해당 게임은 수익구조에서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를 하지만 과할 정도로 게임 내 미디에이션(광고중계)이 많다.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광고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

캠핑장을 이동하기 전 마의 구간이 찾아온다. 바로 '고양이와 친해져보세요' 미션이다. 각 고양이를 충족해야 하는 부분들이 대거 산재하게 되는데 이를 깨기 위해선 게임 내 재화가 많이 들 수밖에 없다. 특히 '반짝이는 코인'을 많이 모아야 할 때 광고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 광고를 보지 않으면 그만큼 방대한 시간을 소모해야 하기에 반강제적으로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캡처를 통해 게임 화면을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쓰고 있다. OFF기능을 통해 조잡한 부분들을 모두 감출 수 있지만 OFF 키는 그대로 노출되기에 거슬린다. 터치를 하거나 화면을 잡아당겼을 때 나올 수 있도록 수정됐으면 한다.

이외에는 단점이 보이지 않는다. '캠핑 캣 패밀리'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하며 은근히 중독성도 있을 만큼 기자는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여성과 아이들이 선호할 게임이라 생각하며 입소문을 타면 마니아층도 생기지 않을까 조심히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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