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선도가 남아 강제 성추행혐의 '이게 올바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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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선도가 남아 강제 성추행혐의 '이게 올바른 길?'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8월 23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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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겠다고 나선 선도활동가가 20년 동안 남아들을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22일 문제 학생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청소년을 '올바른 길로 선도한다'며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로 김모(61)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991년 서울 망원동 자신의 집에서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황모(35)씨 등의 옷을 벗게 하고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최근까지 21년 동안 남자 아동과 청소년 6명을 강제 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에게 6살 때부터 9년 동안 추행을 당한 피해자를 비롯해 3형제가 피해를 본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김씨는 불우 청소년을 돕는 봉사자, 친환경 다도인으로 몇 차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얻은 유명세를 악용했다.

또 김씨는 아동지원단체 서울지부장 등의 신분을 이용해 "지방보다 서울이 교육에 좋다", "아이들을 보내주면 해외여행에 데려가 견문을 넓혀 주겠다"는 말로 꾀어 피해 청소년들을 위탁 받았다.

그러나 성년이 돼 교사로 근무하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김씨의 범행이 알려지게 됐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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