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가을에 딱 맞는 고소함, 공차 '조선향미' 음료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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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가을에 딱 맞는 고소함, 공차 '조선향미' 음료 3종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9월 08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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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조합 속 익숙한 '미숫가루 맛'의 등장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이 다가왔다. 가을을 맞아 음료업계에서는 잘 익은 곡물이나 과일을 활용한 신메뉴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 중 기자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공차가 프리미엄 쌀 브랜드 '조선향미(米)'와 컬래버해 내놓은 신메뉴 3종이다. 너무나도 낯선 조합에 대한 의아함과 동시에 궁금함이 일었다.
 
공차 신메뉴를 직접 맛보고자 매장으로 향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조선향미 누룽지 밀크티, 조선향미 쌀 밀크티+펄, 조선향미 달콤 구수 스무디까지 신메뉴 3종을 모두 주문했다. 공차는 당도, 얼음 양, 토핑 등을 취향에 따라 커스텀 할 수 있다. 첫 주문인만큼 추천 당도 그대로 즐기되 좋아하는 토핑인 펄만 스무디에 추가해보기로 했다.

3종 메뉴를 받아들자 누룽지 밀크티와 달콤 구수 스무디에 소복히 쌓인 누룽지 토핑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에 반해 쌀 밀크티+펄은 다소 심심한 비주얼이었다.

왼쪽부터 조선향미 쌀 밀크티+펄, 조선향미 누룽지 밀크티, 조선향미 달콤 구수 스무디. [사진=안솔지 기자]

먼저 누룽지 밀크티부터 한 모금 빨아들였다. 누룽지 밀크티는 진한 블랙티(홍차)와 누룽지를 블렌딩한 밀크티에 누룽지폼과 누룽지 토핑을 더한 메뉴다. 첫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아, 이거 완전 고소한 미숫가루네'라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달콤하면서 구수함에 가까운 고소한 곡물 맛이 입 안을 감쌌다. 낯선 조합에서 오는 익숙한 맛이 만족감을 배가시켰다. 누룽지 밀크폼은 달콤하거나 고소하다기보단 짭짤한 맛이 강했는데 빨대를 이용해 아래쪽에 있는 음료와 충분히 섞어주자 짠맛이 단맛을 한층 살려줘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누룽지 토핑 덕분에 부드러운 음료와 함께 바삭한 식감이 씹혀 재미를 더해준다. 누룽지는 갈수록 음료에 푹 젖어들어 부드럽게 변해가는 식감을 즐기는 재미도 선사한다. 마치 우유에 폭 젖어든 시리얼을 즐기는 느낌이다.

다음으로 달콤 구수 스무디를 맛봤다. 진한 블랙티와 누룽지, 브라운슈가의 조합에 '개취(개인의 취향)' 타피오카펄로 쫀득함을 더한 메뉴다. 달콤 구수 스무디는 누룽지 밀크티의 스무디 버전이다.

봉긋하게 쌓인 누룽지 토핑과 브라운 슈가, 펄의 조합으로 훌륭한 비주얼이 완성됐다. [사진=안솔지]

달콤 구수 스무디의 최대 강점은 압도적인 비주얼이다. 개인적으로는 타피오카펄을 꼭 추가해 먹어보기를 권한다. 누룽지의 바삭함, 타피오카펄의 쫀득함까지 식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주문한 음료를 받았을 때 풍성한 비주얼에서 오는 만족감은 덤이다.

소복이 올라온 스무디 위에 누룽지 토핑까지 넉넉하게 올라간데다 음료 밑부분은 브라운슈가와 타피오카펄의 진한 색감까지 더해져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만들어 준다. 

마지막 주자인 쌀 밀크티+펄을 먹었다. 쌀 필크티+펄은 앞선 메뉴에 비해 다소 심심한 느낌이다. 다른 재료 없이 쌀, 블랙티, 우유, 타피오카 펄만 가지고 만든 음료다 보니 심심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듯 했다. 고소함 보다는 블랙티의 향미가 진하게 올라와 밸런스도 부족했다.

공차 조선향미 신메뉴 3종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안솔지 기자]
공차 조선향미 신메뉴 3종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안솔지 기자]

신메뉴 3종을 맛 본 결과 기자는 누룽지 밀크티가 가장 입맛에 맞았다. 올 가을 두고두고 찾아 먹을 것 같다. 누룽지 밀크티가 맛도 훌륭하면서 열량도 373kcal로 신메뉴 3종 중에선 가장 착하다. 참고로 펄을 제외한 달콤 구수 스무디의 열량은 399kcal, 쌀 밀크티+펄의 열량은 434kcal다.

가을의 풍성함과 미숫가루 풍의 구수함을 좋아한다면 누룽지 밀크티를 추천한다.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스타일이라면 보다 시원한 달콤 구수 스무디를 선택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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