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현장경영' 삼성엔지니어링, '그린솔루션‧친환경' 투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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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현장경영' 삼성엔지니어링, '그린솔루션‧친환경' 투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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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직원 SNS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직원 SNS 캡처]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두 번째로 찾을 만큼 삼성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계열사다. 그룹 내 설비와 정유, 화학 플랜트 등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플랜트 수주와 설비투자 확대 등을 꾀하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까닭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본격화하면서 미래신성장동력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인 그린솔루션·환경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지난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 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을 찾은 것은 현장 경영 행보가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엔지니어링 및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진으로부터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현황과 중동·미주 등 해외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진행 상황, 친환경 사업 추진 전략,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본업인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행 방식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장에 대한 신사업 추진을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 ESG 기반 친환경사업과 그린솔루션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4.3% 증가한 4조6568억원,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3279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매출액을 9조1850억원 영업이익은 6620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주가가 최고가였던 2011년 수치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Shell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이같은 전망은 본업인 화공플랜트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높은 사업수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고, 'FEED to EPC(기본설계에서 설계·조달·시공까지)'전략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시켰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개념설계-기본설계(FEED)-상세설계(Engineering)-구매(Procurement)-시공(Construction) -시운전-유지보수' 순으로 진행되는 플랜트 사업에서 기본설계와 EPC를 동시에 수주해 사업 효율성이 높고 수주 가능성도 커졌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 셸(Sarawak Shell)이 발주한 약 890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멕시코에서 발주한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수주도 이같은 방식을 적용한 성과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 풍부한 지역및 상품 경험, 발주처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FEED에이어 EPC 본사업까지 수주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 협약식.

본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그린솔루션(수소·탄소중립)과 환경인프라 신사업이다. 이미 이 분야에 780억원 투자계획을 밝혔다.

그린솔루션 사업 가운데서도 수소와 암모니아,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는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와 탄소중립·수소 부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CCUS와 수소에너지 이용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올 들어서는 롯데케미칼, 포스코, 말레이시아 SEDC 에너지와 청정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2일에는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등 6개사와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운송-저장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 참여했다. 국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 국내 허브에 집결시킨 후 말레이시아로 이송, 저장하는 사업으로 아시아 최초의 CCS 허브 사업으로서 밸류체인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삼성엔지니어링 측 설명이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수소‧탄소중립 분야의 기술 확보와 협업 확대, 사업 개발을 지속해 '그린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29일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 워터 지분 24%를 약 52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환경인프라 운영유지보수(O&M) 사업 확대도 본격화했다. 지난 6월 29일 베트남 민간 최대 규모 수처리 기업 DNP 워터의 지분 24%를 약 527억원에 인수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ESG 트렌드에 따라 환경 사업이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환경사업을 수행해, 동남아 등 해외 환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공과 비화공 모든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해외 화공부문에서의 신규수주 역시 하반기부터 본격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현장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이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떠받히는 기둥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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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8-30 08:32:55
삼성 이재용이 감옥으로 가야하는 이유
1. 부당해고 : 정년 제도가 있으나 정당한 사유 없이 임의 퇴사조치 다수 (베트남)
2. 특근비 미 지급 : 주말(토,일) 출근 요청에 강제노동, 인건비 미 지급 (베트남)
3. 폭언과 갑질 : 주재원들의 현지 채용 한국인, 현지인에 폭언과 갑질 만연
4. 환경법규위반 : 오염물질(폐수, 대기 오염물질) 불법 배출(국내 및 해외 - 베트남,중국)
5. 환경오염물질 불법 배출 : 도장공정 대기방지시설 규격 미달 및 비정상 가동으로 도장공정 오염물질(톨루엔 등) 불법 배출로 악취발생 - 베트남
6. 사용금지 유해화학물질 사용 : 협력회사 – 해외
7. 생산 위험설비 안전장치 파손, 기능 해지 상태 가동으로 안전의무 위반
8. 그리고 이재용은 마약쟁이, 경제범죄자, 악덕기업주이니까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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