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중국 봉쇄로 타격…시장 다변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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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중국 봉쇄로 타격…시장 다변화에 '집중'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8월 17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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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최근 중국 봉쇄로 인해서 뷰티업계도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 2022년 상반기 매출액 2817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2022년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1418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27.9% 줄었다.

특히 화장품사업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31.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과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애경산업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중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 확대와 매출 성장을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또 국내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야외 활동 증가에 발맞춰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반면 생활용품의 경우에는 상반기 매출액 18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생활용품 매출에서는 세탁세제 '리큐'와 섬유유연제 '르샤트라' 등의 홈케어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추가로 케라시스 샤워메이트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진출 확대를 계획 중이다.

특히 세탁세제 '리큐'와 섬유유연제 '르샤트라'는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함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부문도 시즌 트렌드에 맞춰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카테고리 내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시장의 다변화와 미국 시장에서의 인지도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애경산업은 올해 1~7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5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7월 12일~13일 양일간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아마존 진출 이후 최고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는 미국을 넘어 일본 아마존에서 진행된 프라임데이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았다. 일본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LUNA 롱래스팅 팁 컨실러'가 해당 카테고리에서 2위, 'AGE 20's' 시그니처 에센스 커버팩트 인텐스가 크림 파운데이션 카테고리에서 6위의 순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영향은 업계 전체의 영향이기 때문에 업계 공통으로 경험 한 문제이며 중국이 중요한 시장이기는 하나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애경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동남아나 일본, 북미 쪽으로 글로벌 시장을 다각화 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에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강점을 강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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