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표 상생배달앱' 땡겨요, 소비자·사장님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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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표 상생배달앱' 땡겨요, 소비자·사장님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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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금융사 최초 배달주문 플랫폼 '땡겨요'가 출시 반년 만에 누적 이용자 16만명을 확보하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범 초기와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성장 궤도에 올라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화 상태였던 배달앱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땡겨요가 배달앱 시장을 뒤흔들 메기 역할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땡겨요의 월간 이용자(MAU)는 6월 말 기준 1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만8462명과 비교하면 15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신한은행은 9월까지 누적 회원수 1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도맡으며 '진옥동표 배달앱'으로 올해 1월 정식 출시됐다. 땡겨요 출범 초기엔 한정적인 서비스 지역과 턱없이 부족한 가맹점 수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개월을 거듭할수록 가맹점주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자 서비스 지역이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땡겨요가 입소문을 탄 데에는 바로 출범 취지인 '상생 경영'에 있다. 땡겨요는 업계 최저 중개수수료율 혜택을 제공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할인 쿠폰 제시하는 등 실용적인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존 배달앱들은 10~15%대의 높은 중개수수료를 챙기고 있는 반면, 땡겨요는 2%의 낮은 중개수수료율을 자랑한다. 금융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권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땡겨요가 가맹점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서비스는 바로 '빠른 정산' 서비스다. 현금매출 대금의 경우 당일 입금, 카드매출의 경우 익일 입금이 가능해 자금 유동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자금 회전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 배달앱 정산이 최소 3~7일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땡겨요의 빠른정산 서비스는 파격적인 금융 지원 혜택이 아닐 수 없다. 현재까지 이 서비스를 신청한 건수는 3만1000여건에 달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땡겨요 입점 업주만 누릴 수 있는 할인 쿠폰 혜택도 지원한다. 땡겨요 입점 시 최초 2개월간 매월 10만원의 나눔지원금(일명 사장님지원금)을 제공해 사장님이 원하는 고객을 필터링·타겟팅해 할인쿠폰을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다.

배달 라이더와 이용자를 위한 금융 혜택도 다른 배달앱에선 보기 힘든 차별점이다. 

신한은행이 땡겨요 소비자를 위해 각종 우대금리와 할인 쿠폰을 붙여 내놓은 '땡겨요 적금'은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액 45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고객이 음식 리뷰를 통한 주문 방식인 '맛스타오더' 주문할 시 결제 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작년 10월 은행권 최초로 라이더 전용 대출상품도 내놨다. 이 상품은 지난달까지 18억원어치가 팔렸다. 

올해 3월엔 공공배달 지원사업 '제로배달유니온'에 가입하면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가능케 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7~10% 할인 효과가 있어 서울에서 땡겨요를 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15% 할인 혜택으로 사용 가능한 광진땡겨요상품권 6억원이 전액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상생 금융플랫폼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8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를 통한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가맹업주의 매출은 증대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할인 혜택을 주는 선순환의 플랫폼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쓸수록 참여자에게 득이 되는 '상생 플랫폼'으로 공익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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