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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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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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발전 플랜트 서비스 기업으로 지속 성장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 한봉섭 대표이사가 '세계 최고 발전 플랜트 서비스 기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수산인더스트리는 내달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한봉섭 대표를 만나 상장 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수산인더스트리는 발전설비 종합정비 서비스 회사인가요?

== 수산그룹은 수산인더스트리를 중심으로 총 9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충청남도 천안에 있고 서울사무소에서 실질적인 모든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983년에 석원산업이라는 회사로 설립됐고 사업 초기에는 건설업을 영위했습니다.

이후 강원도 동해화력발전소의 경상정비에 참여했고 2004년에는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경상정비를 맡았습니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건설된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경상정비를 수주했고 2015년에 접어들면서 사명을 수산인더스트리로 변경했습니다. 또한 포스코 자회사 포뉴텍을 인수해 수산이앤에스라는 이름을 달고 현재까지 경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주요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의 설비가동률 제고와 불시 정지를 예방하는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서비스 회사입니다. 전국 24개의 발전정비 사업소를 통해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설비운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국내 사업에 한정돼 있습니까?

== 해외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아랍에미리트 원자력발전소 1호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계획예방정비공사(OH)를 수주해 해외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둥따우 지역에 70MW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계·건설해 현재 운영을 하고 있으며, 필리핀 화력발전소 등도 운영 중입니다.

인도네시아의 플라스틱을 활용한 폐기물 발전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부분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으로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국가에 대한 발전소 리벤팅 사업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발전 정비시장 확대를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Q.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 원자력·화력·신재생까지 전체 발전설비를 모두 어우르는 실적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다수의 여러 발전소의 정비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유일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업체입니다. 국내에서 최고 대용량 터빈에 대한 분해·조립·개조 등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력발전 설비의 경우는 전 분야에 대해서 정비 등 실적을 갖추고 있고 국내 최대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경상정비·운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열을 분해한 식물이나 미생물을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뜻합니다.

또한 원전 정비산업 내 최다 정비적격 업체 자격을 보유함은 물론 한전KPS를 제외한 유일한 단독 정비적격 업체 자격을 보유 중입니다. 그만큼 수산인더스트리는 정비 역량과 기술 면에서 신뢰도를 자랑합니다.

오랜 발전 정비 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도 있습니다. 전체 1217명 중 1047명(91%)정도가 정비 운전 품질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그중에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인력이 24% 이상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원전 정비시장의 경우 새 정부의 수혜도 기대되는데?

==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전력 산업은 필수 불가결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전 정비시장은 새 정부가 지난 2018년 전체 발전량 중 23.4%였던 원전의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사는 현재 정비용량 기준 15.2%인 시장점유율을 상승시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화력발전 정비시장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시장 역시 재생에너지 100%(RE100)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회사는 이에 따른 수주와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인 진단과 효율성 증대 프로젝트도 강화할 것입니다. 밸브안전성 진단, 회선설비 진동진단, 발전기 절연진단 등 기존 사업 분야에서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진단, 발전설비 수명 진단, 원전 해체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Q. 내달 코스피 상장 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공모자금을 국내외 에너지 관련 발전사업 지분 투자와 해외 시장 진출, 신규 사업과 연구개발(R&D)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최고의 발전 플랜트 서비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한봉섭 대표이사는 한양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희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엔지니어링 실장, 울진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 월성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을 역임했다. 이후 수산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수산이앤에스 부회장을 거쳐 현재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부회장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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