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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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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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기업 영창케미칼 이승훈 대표이사가 4차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창케미칼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를 만나 글로벌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계획과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Q. 영창케미칼은 반도체용 특수화학소재 개발 기업인가요?

==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진다고 많이들 이야기를 합니다.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산업들이 주력을 이룰 것이고 그 핵심 키워드인 6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반도체 산업과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 반도체이고 반도체가 쓰이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영창케미칼은 반도체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어요.

이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이 지속됨에 따라서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 들어가는 소재를 공급하는 우리 회사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죠. 2001년 7월 회사가 설립된 후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본사와 공장은 경상북도 성주에 위치하고 있어요.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힙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용 소재 '포토레지스트'를 양산해 수입 대체에 성공하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작된 2019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죠. 이성일 회장님과 제가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으로 임직원 수는 174명입니다. 

Q.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에 R&D(연구개발) 역량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창케미칼은 20년 업력의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첨단 화학소재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소재를 개발하고 새로운 공정 소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인 'EUV 노광 공정용 린스'를 잠깐 이야기해볼게요. 이는 반도체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패턴 쓰러짐 방지, 결함 제거와 패턴 균일도 개선을 통해 수율을 확보하고 공정 마진의 폭을 넓히는 데 중요한 소재입니다. 최근 EUV 공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생산성 증대 및 비용 절감을 가져올 중요한 소재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제품 'EUV 노광 공정용 린스'는 향후 회사의 실적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텅스텐버핑슬러리 등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EUV 포토레지스트 등 신제품 개발에도 매진 중입니다. 회사는 시장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창케미칼은 반도체 소재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선제적 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영창케미칼 4공장 모습.
영창케미칼 4공장 모습.

Q.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무엇인가요?

== 영창케미칼은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성능과 가격경쟁력 면에서의 경쟁우위와 광범위한 고객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매출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관련 분야의 투자가 활성화되는 시장 분위기와 국산화 트렌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죠.

올해를 해외 본격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주요 반도체 소재 시장을 타깃으로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제품 개발, 성능 개선을 위한 소재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입니다.

영창케미칼의 해외사무소는 싱가포르와 미국에 이미 있습니다. 먼저 싱가포르는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밀집돼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인접한 말레이시아에도 반도체 글로벌 회사들의 공장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대부분의 고객사가 위치하고 있죠.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만과 중국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사무소는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과 같은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쪽 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따라서 글로벌화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 좌우된다고 할 수 있죠.

기존 고객사의 해외 생산라인 공급을 확대하고 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입니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회사는 현재 경북 성주산업공단 소재 제4공장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Photo 소재, 습식용액(Wet Chemical) 등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수주와 해외 시장 수요 대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Q. 내달 코스닥 상장 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영창케미칼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앞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심사 기관인 NICE평가정보와 SCI평가정보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죠.

상장을 통해서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술 고도화 및 최첨단‧고품질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매진할 것입니다.

◆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이승훈 대표는 경북대학교 전자재료공학 석사, 영남대학교 화학공학 박사, 연세대학교 MBA 과정을 밟았다. 영창케미칼 연구 소장과 사장을 역임하고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2017년 수출유공자 대통령 표창과 2019년 수출유공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 영창케미칼은 설립 후 현재까지 20년 넘게 작업현장 무재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대기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승훈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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