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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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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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 안에서 모든 서비스를 간편히 누릴 수 있도록 고도화 거듭할 것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의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가 고금리 시대 속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대출 고객들이 주도권을 가지고 0.1%의 이자라도 아낄 수 있는 열린 플랫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담비는 첨단화가 더뎠던 담보대출 시장에서 회사가 혁신해 나갈 서비스 경쟁력이 서민 가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담보대출 소비자들이 담비 플랫폼 안에서 모든 서비스를 간편히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기술적 고도화를 거듭해 나갈 방침이다.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를 통해 주담대 시장의 전망과 담비 플랫폼의 역할과 기대에 대해 들어봤다.

Q. 베스트핀은 어떤 회사인가?

== 베스트핀은 온‧오프라인 연계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 운영사로 지난해 1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입니다. 회사의 전신은 지난 15년간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대출모집 법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스트엘씨의 온라인 사업부로 베스트엘씨의 경우 지난해에만 10조원, 창립 이래 누적 70조의 대출 중개를 기록한 주택담보대출 전문 기업입니다. 베스트핀은 1사 전속의 규제를 깬 대출비교 플랫폼 사업을 위해 올해 초 별도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기존에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 및 부동산 담보대출시장에서 고도의 운영 노하우를 담비 서비스에 투영해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담비'는 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인가?

== 먼저 담비라는 이름은 '담보대출 비교' 줄임말입니다. 금융기관 방문 없이도 플랫폼 내에서 원스톱으로 주택담보대출 과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죠. 금리비교부터 실행까지 쉽고 간편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고객층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완전한 비대면 대출이 어려운 주택담보대출의 한계를 보완했죠.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금융기관이 지정한 대출상담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방문해 대출 절차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Q. 금융사 제휴에 힘쓰는 부분이 있는가?

== 현재 총 16개사가 담비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죠. 상반기 내 25개사 이상 금융사와 계약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담비 앱에 입점을 완료한 금융 상품은 총 20개로 사업자대출 8건, 주택담보대출 6건, 신용대출 4건, 전세대출 2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Q. 가계와 주택담보대출 전망과 담비의 역할은?

== 시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선진국들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금리 인상에 돌입했습니다. 한국 역시 10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1.25% 금리를 올리며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었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5.4%를 기록하며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최고 2.5%까지 추가 인상하겠다고 시사한 만큼 주담대 소비자들이 느끼는 이자 부담은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가계 대출에서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나 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서민들의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 이사 등 부동산 활동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점쳐봅니다.

과거 2%대 초저금리 주담대 시절에는 누구든 별다른 고민없이 주거래 은행을 통해 대출을 알아보던 시절이 있었죠. 0.1%가 아쉬운 지금과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가계에 가장 유리하고 합리적인 주담대 상품을 찾아 꼼꼼하게 비교해야 금융 소비자로서의 권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주담대 시장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이 전체의 50% 이상, 은행권의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담보대출 상품의 실질 금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담비 이전까지 전무했죠. 담비는 기존에 주담대 대출 소비자들이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담비' 향후 서비스 계획은? 

== 담비는 앞으로 확장해 나갈 담보대출 비교 외에도 국내 최초의 소비자 맞춤형 부동산 전문 금융 큐레이션과 함께 집(부동산)에 관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실제로 해외의 경우 프롭테크와 핀테크가 부동산 및 금융거래의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하비토', '우노'와 같은 '부동산 핀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담비 또한 글로벌 유수의 사례와 같이 금리 비교 및 대출 실행의 전 과정은 물론 향후 전국 우수 부동산중개업소 2만여 곳의 제휴를 통해 우수부동산 소개, 매물 검색, 내게 맞는 부동산 추천까지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시장진입에 어려움은 없는지?

저는 모든 산업의 결정은 이제 소비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산업이 없어지고 또 새로 생겨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원했거나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요. 소비자들은 비교하기를 원하고 주담대도 비교하고 싶었지만 과거에는 비교를 못 했던 것입니다. 이제 소비자들도 대출을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5대 금융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이 시장의 그라운드는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세계 각국의 모두가 증명한 시장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이제 시도되는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되고 다만 문제는 속도에 있습니다.

사실은 제도적인 문제라든지 사회적인 분위기라든지 이런 부분이 아직은 남아 있습니다. 5대 은행의 미참여라든지. 중장기적으로는 당연히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5대 은행 중에서는 한 군데만 참여하면 나머지 또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그런 양상을 띨 것입니다.

그럼 언제쯤 5대 은행이 들어올 것이냐 그리고 언제쯤 이 부분이 정착이 돼 소비자들도 강한 요구를 할 것이냐 이런 부분은 사실 저도 노력을 하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합니다.

◆ 주은영 베스트핀 대표는?

주은영 대표는 1972년생으로 한양대를 졸업했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단기MBA,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최고위 과정, 카이스트 디지털 DT 과정을 밟았다. 씨티은행에서 영업을 시작해 4년 만에 HSBC로 옮긴 후 한미은행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베스트엘씨의 대표직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베스트핀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플랫폼 '담비'를 직원들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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