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정조준…우대금리 보따리 푸는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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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정조준…우대금리 보따리 푸는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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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모바일 동영상 캡쳐]
[사진=케이뱅크 모바일 동영상 캡쳐]

[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최근 미 연준(Fed)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방식) 시사 등 전세계 금융시장이 긴축 모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도 한껏 움츠러들었다.

고금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융 소비자들은 최근 주식 투자보다 예적금에 돈을 맡기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추세다. 이같은 기조에 맞춰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권도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우리 모두 부자가 될 권리가 있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각종 우대금리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연 5%대 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챌린지를 달성할 시 금리를 우대해주고 자동으로 목돈을 만들어주는 '챌린지박스', 기분따라 저금하는 '기분통장' 등 흥미를 곁들인 예적금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챌린지박스의 경우 재미와 신선함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예적금 상품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케이뱅크가 지난 1일 1만좌 한정으로 선보인 '코드K자유적금'의 경우 출시 이틀 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코드K자유적금은 우대금리 연 2.0% 이벤트를 실시한 결과 시행 이틀 만인 2일 자정까지 10만4229좌가 개설됐다. 해당 상품은 1년 만기 적금 개설 시 연 4.6%, 2년 만기 연 4.7%, 3년 만기 연 5.0%로 구성돼 최대 5%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삶의 모토로 삼는 MZ세대를 위해 개인의 소소한 목표를 이뤄주고 돈도 모을 수 있는 흥미로운 상품도 있다. 

예를 들어 '티끌모아 캠핑장비 업글' '빵순이와 작별' '야식 영원히 안녕' '술값 아껴 목돈 모으기' 등 나열된 목표만 봐도 흥미를 모으기 충분하다. 또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목표인 점도 장점이다. 

목표 금액은 500만원 이내로 기간은 최소 30일 이상부터 200일 이하로 입력하면 이자금을 제외한 매주 납입액이 산정돼 자동이체가 설정된다. 기본금리는 연 1.5%지만 목표일까지 금액을 유지하면 별 다른 조건없이 최대 연 3.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 챌린지박스를 이용 중인 30대 직장인 A씨는 "보통 시중은행으로부터 우대금리 혜택을 받기 쉽지 않지만 케이뱅크 챌린지박스의 경우 목표 설정만 하면 우대금리를 쉽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목표의식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만기 시 물질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인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규 출시한 '기분통장'은 일종의 파킹통장으로 기분에 따라 저금하는 예금 상품이다. 하루만 맡겨도 한도 최대 3억원까지 연 1.3% 금리를 적용하며 최대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매일 기분에 따라 '감정 이모지+메시지+저금 금액'을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데 매일 느끼는 기분을 반영한 감정 이모지를 선택한 뒤 일기처럼 메시지를 적고 저금할 금액을 정할 수 있다.

기분통장은 예능프로그램과 SNS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해피저금통'을 케이뱅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예금 상품으로 재미와 흥미를 중시하는 2030세대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존 예적금 상품에 재미를 더한 우대금리 상품을 선보여 타 은행과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면서 "특정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고객들이 모바일에 더 친숙하기 때문에 MZ세대 고객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회사들과의 제휴를 통한 재미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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