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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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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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시장 확장성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IPO 진행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이사가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2024년에는 1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CAGR) 35%에 달하는 고성장을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회사는 상장 후 일반 선박 및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 전 사이클로의 확장을 목표한다. 지상 모빌리티에서는 수소전기버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및 해외의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추진한다. 또한 수소트럭 및 특수차량 시장에도 진입할 방침이다.

새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범한퓨얼셀의 정영식 대표를 통해 상장 계획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Q. 먼저 범한퓨얼셀은 어떤 회사인가요?

== 안녕하세요. 정영식 대표입니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건물용 연료전지 등에 특화된 기술을 가진 회사입니다. 범한산업의 압축기 사업을 모태로 2019년 말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범한퓨얼셀이 설립됐습니다. 독자개발 및 기술이전받은 수소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금의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연료전지가 뭔지 궁금할 것인데요. 간략히 말하자면 연료를 통해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입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전기와 열을 생산해 수소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요소죠.

범한퓨얼셀은 PEMFC 연료전지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잠수함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독일의 지멘스사가 독점하던 시장에 국산이 진출하게 된 셈이죠. 더하자면 장보고-Ⅲ 잠수함에 범한퓨얼셀이 개발한 연료전지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 기술 특징 중 하나는 금속분리판을 적용했다는 점이죠. 국내에서 PEMFC 유형의 연료전지에 금속분리판 기술을 적용한 기업은 국내 단 두 곳뿐입니다.

이외에도 수소충전소 사업부문에서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하고 대형 충전소 표준모델을 최초로 구축했습니다.

Q. 내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증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굳이 IPO를 진행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 수소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 실적은 뛰어나지 않지만 이제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두고 있죠. 저희 회사 같은 경우 굉장히 보수적이고 안정된 시장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안정적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또 좋은 사업 실적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사업 실적이 구현되고 있는 상황이고 또 미래 시장 확장성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IPO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재 시장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그런 양호한 실적들을 투자자들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사업이라는 것이 투자할 적기가 있습니다. 공모시장 좋을 때를 기다려서 투자 시기를 놓치는 것이 결국은 사업 성장성 등에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적기에 투자가 필요할 때는 공모를 통해서 자금 조달을 하고 그 조달을 통해서 사업을 신속하게 확장해 나가는 것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 사업 성장력을 봤을 때는 그것이(증시 상황 좋지 않은 상황에서 IPO를 미루는 것) 유익한 판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투자 찾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김지훈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Q. 대기업들도 연이어 상장 철회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혹시 IPO를 철회할 수도 있습니까?

== 철회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IPO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고 철회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입니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건 금상첨화라고 생각하고요. 또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철회를 하거나 눈치를 보진 않을 것입니다.

Q. 최근 공급가를 낮추거나 유통 물량을 줄여서 진행하려는 기업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혹시 생각하고 있나요?

그런 방안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호적인 투자자분들이 많이 계시고요. 제가 볼 때는 그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충분히 자신감이 있습니다. 공모시장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범한퓨얼셀이 시장의 분위기를 살리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상장 후 범한퓨얼셀의 투자 방향과 목표를 말해주십시오.

== 상장 자금으로 시설장비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장 후에는 일반 선박 및 모빌리티용 연료전지를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 전 사이클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죠. 지상 모빌리티에서는 수소전기버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및 해외의 수소전기버스용 연료전지 공급을 추진하고 수소트럭 및 특수차량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입니다.

2030년을 기점으로 향후 건조되는 선박에는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과 암모니아 추진선(역시 연료전지가 탑재됨)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료전지를 보조 동력원으로 하는 추진선은 2025년 시장이 개화할 전망인 만큼 이 안에서 범한퓨얼셀은 삼성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매출액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전방시장의 수요에 걸맞는 생산능력 및 시설을 구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연면적 3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증설하고 연료전지 모듈 및 성능 평가장비 등의 기계장치를 구입할 계획 등을 세웠습니다.

◆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이사는?

정영식 대표는 경상남도 의령에서 5대 종손으로 태어났다. 한국해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19년 12월부터 범한퓨얼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4~2021년 범한모터스서비스 사내이사, 2007~2021년 범한 대표이사, 1990~2021년 범한산업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회사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업가 정신은 창조와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신뢰를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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