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곽유미 인턴기자] 사람들은 우리나라 인터넷이 빠르다고 이야기 한다. 과연 그 인터넷의 시초에는 누가 있었을까? 그 물음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이 등장할 것이다.

1982년 5월 우리나라 최초로 '인터넷 프로토콜 패킷 통신'이 이뤄졌다. 그 뒤에는 전길남과 다른 개발자 수십명이 있었다.

전길남 박사는 도무지 한마디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인물이다. 재일한국인 출신의 코즈모폴리턴, NASA의 보이저 계획에 참가한 시스템엔지니어, 세계 2번째 인터넷 구축의 주인공이다.

그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지만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이다.

이 책은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로서의 전길남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온 인간 전길남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그의 성품과 삶의 방식, 업적, 크고 깊은 문제의식을 책은 꼼꼼하게 기록한다. 무엇보다 전길남의 인생에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독자적인 인터넷 구축과 보급, 제자들의 이어진 벤처 창업, 초고속 인터넷망 계획에 이르기까지 그는 인터넷 역사의 가장 뜨거운 현장에 있었다.

삶에 무료함과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봐도 좋겠다. 전길남의 삶의 방법론과 함께한다면 자신의 삶의 방법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곽유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