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상태바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덕조 스님 / 김영사 / 1만58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법정 스님의 맏상좌(첫 번째 제자)인 덕조 스님이 10년 만에 다시 산문 밖으로 나왔다. 덕조 스님은 매일 아침 BBS 불교방송 문자서비스 '아침을 여는 덕조 스님의 향기 소리'를 통해 하루하루의 기쁨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아침을 여는 덕조 스님의 향기 소리'에 날마다 쓴 글과 불일암 주변의 사계절 모습, 티베트 등 여행길에서 찍은 사진을 가려 뽑은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는 마음을 밝히는 아포리즘과 눈을 밝히는 사진이 실려있다.

덕조 스님은 더불어 살지만 모든 사람에게 의존심을 끊어야 하며 홀로 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을 안다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니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사람은 더불어 살지만 서로서로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의존심이 생기기 때문에 상대에게 싦아하고 상처를 받게 된다.

이 책을 읽노라면 덕조 스님의 계절과 뜰에 초대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행복과 시간 관리, 다스림, 소통, 수행, 기도, 침묵이라는 8가지 작은 일상에서 덕조 스님과 함께 여행하고 주변의 삶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홀로 서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덕조 스님의 지혜가 길을 알려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